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1일 오후 ‘유세를 마치며 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계층과 세대, 지역을 뛰어 넘어 정책으로 하나가 됐다”며 “23년만에 단결한 야권 연대를 시민 여러분이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유시민 후보는 “많은 빚을 졌다”면서 후보 단일화가 되도록 애쓴 민주당 김진표 후보, 민주노동당 안동섭 후보,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대표들,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의 이름을 일일히 거명하며 “이 분들과 이 분들을 믿고 따르던 지지자들의 마음을 어깨에 짊어진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통해 “유시민 펀드에 가입한 시민들, 후원금을 내준 분들, 밤낮으로 자원봉사 뛰어준 분들, 유세장에서 차타고 지나가다 잊지 않고 손 흔들어준 분들의 소망이 무엇인지 무겁게 느낀다”면서 “무능한 정부여당이 조장했던 국민분열의 책동과 북풍을 뛰어 넘고 여기까지 왔고, 성숙한 시민 여러분의 소망이 우리 야당들을 단결하도록 묶었으며, 시민들의 힘이 23년만에 야권을 다시 연대하도록 묶었고, 이제 우리는 지역과 계층, 세대를 뛰어넘어 오직 정책만으로 다시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내일 6월2일 투표가 끝나면 우리는 함께 외칠 것”이라며 “토목건설 경기도정을 끝내고 새로운 사람중심 경기도를 시작하고, 4대강 공사를 막아내고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작하고, 일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고 행복한 경기도, 좋은 교육과 강한 복지가 보장되는 경기도를 만들고, 시민참여를 보장하는 열린 도정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서로 다른 그대로 동지가 되고 친구가 되는 범야권의 공동정부가 시작될 것”이라며 “경기도의 변화가 대한민국 변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벅찬 희망을 안고 내일을 기다린다”고 했다.
유 후보는 “1997년 김대중 대통령과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이 당시 2% 차이로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를 만들었듯이 국민 여러분이 투표로 국민을 무시하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 이 나라의 주인됨을 보여주고, ‘노무현의 기적’을 다시 만들자”면서 “주변 지인들에게 반드시 투표하라고 전화하고, 연인끼리 가족끼리 친구끼리 손을 잡고 투표장으로 향하자”고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유 후보는 “진인사 대천명이라고 하듯, 우리 야권연대, 단결한 야당은 오늘밤 마지막 순간까지 진인사하겠다”면서 “6월2일 꼭 투표에 참여해 국민의 힘이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고 국민과 함께 승리하는 야권연대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