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기획재정ㆍ행정복지ㆍ건설교통 등 3개 상임위는 제166회 2차 정례회에 제출된 1조896억6천486만원 규모의 부천시 2010년도 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 및 계수조정을 거쳐 9.2%인 68억1천710만원을 삭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넘겼다.
특히 3개 상임위의 예산안 심사에서는 올해 당초예산보다 4.7%(543억원) 줄어든 긴축 예산으로 편성하는 등 시의 여의치 않은 재정여건을 감안해 예산 절감 차원에서 삭감 예산을 확정한데다,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민선5기 출범 이후 시집행부에서 추진할 사업예산 대부분을 반영해 예결특위에 넘겨 추가로 삭감될 예산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예결특위의 예산안 종합심사에서 눈여겨볼 예산으로는 기획재정위에서 여야 의원간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인 11개 쟁점 예산을 표결 처리하면서 찬성 7명(반대 1명)으로 반영된 녹색농정과 소관 복사골으뜸쌀 학교급식지원비 4억2천140만원에 대해 상임위 의견을 그대로 반영할 지 여부다. 기획재정위는 이 예산을 반영하면서도 예결특위에 “심도있는 검토가 요망된다”는 꼬리표를 달아 넘겼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원장 선출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예결특위에 한나라당 의원들의 참여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3개 상임위원회 별 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 및 계수조정 내역은 다음과 같다.
▶기획재정위= 요구액 2천274억3천818만원(일반회계 1천958억8천737만원ㆍ기타특별회계 315억5천81만원) 중 0.5%인 11억5천530만원(일반회계)을 삭감해 2천340억5천549만원(일반회계 1천947억3천207만원ㆍ기타특별회계 315억5천81만원)으로 수정 의결했다.
▶행정복지위= 요구액 3천752억3천405만원(일반회계 3천702억7천654만원ㆍ기타특별회계 49억5천751만원) 중 0.7%인 26억2천588만원(일반회계)을 삭감해 3천726억817만원(일반회계 3천676억5천65만원ㆍ기타특별회계 49억5천751만원)으로 수정 의결했다.
▶건설교통위= 요구액 4천844억4천826만원(일반회계 1천858억514만원ㆍ기타특별회계 1천593억7천908만원ㆍ공기업특별회계 1천392억6천403만원) 중 0.6%인 30억3천592만원(일반회계 23억8천442만원ㆍ기타특별회계 5억3천200만원ㆍ공기업특별회계 1억1천950만원)을 삭감해 4천814억1천234만원(일반회계 1천834억2천72만원ㆍ기타특별회계 1천588억4천708만원ㆍ공기업특별회계 1천391억4천453만원)으로 수정 의결했다.
한편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각 상임위에서 올라온 ‘2011년도 일반ㆍ특별회계 세입ㆍ세출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과 210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예산안에 대한 종합심사를 벌여 삭감 예산 등 최종 계수조정을 통해 오는 21일 속개되는 제3차 본회의에 상정, 의결해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하게 된다. 삭감된 예산은 예비비로 편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