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나들이 하기에 좋을 정도로 맑은 날씨를 보인 11월의 첫 주말인 3일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에서 원미산 기슭을 지나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 사거리를 연결하는 멀뫼로 절개지 법면(法面)에 ‘담쟁이덩굴’이 타고 올라가면서 단풍으로 물들어 한폭의 가을 수채화를 그려놓은 듯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2012.11.3

담쟁이덩굴(담쟁이넝쿨)은 최근들어 콘크리트 건물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는 삭막한 도심의 건물 벽과 담장 등지를 타고 올라가면서 자연의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며 여름철에는 지열로 인한 열섬현상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도시녹화에도 많이 식재되고 있다. 가을에는 자라는 환경에 따라 다양한 색깔의 단풍으로 물들어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