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박구리는 몸길이가 20㎝ 가량으로 몸 전체가 잿빛을 띤 어두운 갈색으로 도심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울음소리가 음악적이고 겨울에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몇 안되는 텃새이다. 2~6마리씩 무리지어 다니며 1마리가 울면 다른 새들이 모여드는 습성이 있다.
머리는 파란색을 띤 갈색이고 귀 뒤에 밤색 얼룩 무늬가 있다. 날개는 짧고 둥글며, 꼬리는 꽤 길어서 나뭇가지 사이에서 활동하기 좋게 발달돼 있다. 나뭇가지에 거꾸로 매달려 먹이를 쪼아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5~6월에 번식하며 4~5마리의 어린 새를 키운다.

까치처럼 큰 소리는 아니지만, ‘삐리릭~ 삐리릭~ 삐릭~ 삐릭~’ 하는 꽤나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우리 주변에서 자연이 살아 숨쉬고 있다는 소리를 전해주는 텃새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