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첫 주말인 7일 오전 부천시 원미구 역곡2동 현대아파트단지 입구 화단에 연분홍 철쭉꽃 활짝 피어 주위를 화사하게 하고 있다. 2011.5.7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5월의 나무로 ‘철쭉’을, 곤충으로 ‘호랑나비’를, 풀은 5월의 풀은 ‘애기나리’를 각각 선정했다.

철쭉은 진달래과(科)의 잎이 지는 작은 키의 나무로, 철쭉과 진달래는 혼동하기 쉽다. 진달래는 봄에 꽃이 핀 뒤 잎이 나오는 반면, 철쭉은 잎과 꽃이 동시에 핀다.

철쭉은 ‘개꽃’, ‘연다래’, ‘척촉(擲燭)’으로도 불린다. 먹을 것이 부족하던 시절, 지천으로 피어 허기를 달랠 수 있었던 진달래는 ‘꽃’이라고 부른 반면에 모양이 비슷하게 생겼지만 먹을 수 없는 철쭉은 ‘개꽃’이라고 불렀다.
연다래는 진달래에 이어 피는 꽃이라는 의미이며, 척촉은 아름다움에 반해 더 가지 못하고 서서 바라본다는 뜻이다.

5월의 곤충으로 선정된 호랑나비는 검은색 바탕의 몸에 노란색 잔털이 있으며 노란색 바탕의 날개는 검은색 줄무늬가 특징이다. 봄형은 몸 길이 18~25㎜, 날개 편 길이 69~76㎜이며 여름형은 몸 길이 25~30㎜, 날개 편 길이 90~106㎜이다.

5월의 풀로 선정된 애기나리는 백합과로 둥굴레를 축소해 놓은 모양으로 줄기에 잎이 어긋나기로 달리고 꽃은 줄기 끝에 1~2개 달린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한방에서는 뿌리와 줄기를 몸이 허약해서 생기는 기침이나 가래 등의 약재로 사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