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한파까지 몰아치면서 이만저만 불편한 건 사람만이 아니라 도심 비둘기도 마찬가지다.

하얗게 쌓인 눈으로 인해 음식물과 과자 부스러기 등을 찾기가 어려워지면서 부천 도심에 사는 비둘기 가족들도 먹이 쟁탈전이 한창이다.

12일 오후 부천 송내북부역 광장.

한 어르신이 주머니에서 비닐봉지를 꺼내기가 무섭게 허기진 배를 달리기 위해 비둘기 떼들로 날아들어 먹이를 쪼아 먹기 위해 치열한 챙탈전을 벌였다.

그나마 먹거리가 풍부한 도심 비둘기들도 폭설로 인해 먹이 구하기가 좀처럼 여의치 않을진대 부천지역 인근 산속에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의 먹이 쟁탈전을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폭설로 인한 부천지역 인근 산 등지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의 개체주사 즐어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폭설과 한파로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을 야생 조류 및 동물들을 위해 먹이를 뿌려주는 일도 서둘러 챙겨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