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꽉찬 7월의 마지막 날이다. 낮 최고기온이 32.3℃까지 오르는 불볕 더위를 보인 31일 오후 부천시 원미구청 앞 가로 화단에 ‘토레니아’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토레니아는 쌍떡잎식물 현삼과의 한해살이풀로, 인도차이나가 원산지이며 높이 20∼30cm로 여름부터 가을까지 주로 화단을 장식하는 초화로 꽃이 귀엽고 수명도 길어 꽃꽂이에도 많이 이용된다. 소박한 그릇을 이용한 소품화에도 잘 어울리고, 매다는 꽂이나 거는 꽂이에도 운치가 있다.

밑에서 갈라져서 무더기로 자라며 줄기에 4개의 능선이 있다. 잎은 마주 달리며 달걀 모양이고 녹색이지만 월 하순부터 10월에 걸쳐 총상꽃차례로 꽃이 필 때는 자줏빛을 띤 갈색으로 된다. 꽃색은 분홍색, 보라색, 흰색 등 품종이 다양하다.

토레니아의 꽃말은 ‘가련한 욕망’으로 꽃말처럼 연약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