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에 옹기종기 앉은 참새떼의 모습에서 요즘 안방극장의 다매체 채널을 연상케 한다.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대표적 텃새인 참새는 주로 이른 아침이나 저녁 무렵 떼를 지어 가로수 등 나뭇가지에 앉아 재잘거리며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면 땅바닥으로 내려앉아 종종걸음을 치며 먹이를 쪼아 먹지만, 먼발치에서 인기척만 느껴지면 곧장 포르르 날아올라 몸을 숨기고 숨죽여 지켜보는 등 유난히 경계심이 강하다.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에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포근한 날씨를 보이면 이른 아침과 해질 무렵 도심 가로수나 공원 나무숲에서 특유의 재잘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날씨에도 민감하다.

2월의 첫 휴일인 3일에는 부천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낮 1도)로 떨어지면서 오후부터는 눈이 내리기 시작해 입춘(立春)인 4일 월요일 이른 오전까지 1~4cm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입춘인 4일 부천은 아침 영하 1도, 낮 영상 4도의 포근한 날씨를 보이면서 수요일(6일)까지 이어지겠고, 목요일인 7일부터는 아침기온이 영하 9도로 뚝 떨어지면서 설 명절(10일) 연휴기간에도 영하권의 추운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