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말목(末伏)이자 입추(立秋)인 7일 오후 부천시 원미구 중동 주상복합 위브더스테이트(We've the Stateㆍ바로 가기 클릭) 조경 화단에 군락을 이룬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맥문동(麥門冬)’이 자주색 꽃잎을 활짝 피워 눈길을 끌게 하며 꿀벌들이 날아들어 앞다투어 꿀을 따고 있다. 2014.8.7

◇Tip- 맥문동(麥門冬)

맥문동은 아파트단지 화단이나 빌딩 주변에 많이 심는 식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윤인 즉슨 건조한 곳이나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라고 군락을 이뤄 도로변을 아름답게 꾸미거나 공원의 나무 밑에 잔디를 대신해 심어도 어울리고, 공기 중의 암모니아와 같은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높기 때문이다.

실내 조경용으로 여름에는 작은 꽃들이 꽃대에 자주색 꽃잎이 총총히 달려 피고, 겨울에도 시들지 않아 사시사철 푸른색을 유지해 인기를 끌고 있다.

맥문동 뿌리에 생기는 덩어리는 약용으로 사용하며, 사포닌과 단당류를 함유해 한방에서 기력을 북돋우고 폐를 튼튼하게 하는 약제로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피부나 코 등을 촉촉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겨울철에 건조하기 쉬운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목욕제나 차로 만들어 마시면 좋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소염·강장 ·진해·거담제·강심제로 폐결핵, 만성 기관지염, 만성 인후염, 사지통, 신경통, 류머티즘 등의 한약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맥문동은 차가운 성질이 있어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과 배가 차가운 사람, 묽은 가래가 많은 사람, 너무 비만한 사람 등은 피해야 한다고 한다.

맥문동은 푸른 잎을 간직한 채 겨울을 난다고 하여 ‘겨우살이풀’이라고도 부르고, 6∼8월에 보라색 꽃을 피우며 꽃말은 ‘겸손’·‘인내’·‘기쁨의 연속’·‘흑진주’이다.

흑진주라는 꽃말은 자주색 꽃이 진 뒤에는 검정콩과 같은 모양의 열매가 달린데서 연유한 것으로 보인다.

맥문동은 ‘본초강목’의 본초의서에 “이 풀의 뿌리가 보리와 비슷하며 수염이 있고, 그 잎사귀는 부추와 비슷하며 추운 겨울에도 시들지 않기 때문에 이를 일러 맥문동(麥門冬)이라고 한다”라고 소개돼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