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둘째주 휴일인 12일 오후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후문으로 향하는 밭에 요즘 보기 드문 토종 콩인 갓끈동부콩(일명 강두)이 예쁜 꽃을 피워 눈길을 끌게 하고 있다.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이란 매력적인 꽃말을 갖고 있다. 2014.10.12

◇Tip- 갓끈동부콩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꼬투리 모양이 갓끈처럼 생겼다고 해서 갓끈동부콧(갓끈돈부콩)이라고 불리며 껍질 채 먹을 수 있는 과채류로, 꼬투리(콩 깍지)의 길이가 보통 콩(15㎝)에 비해 훨씬 긴 30~90㎝에 달하며, 표면에 아름다운 색깔을 띠고 있어 보통 동부콩과 확연하게 구별된다.

강두(豇豆)라고도 불리는 이 콩은 노란색이나 자주색 꽃이 피고 주로 극동아시아 및 아프리카 일부에서 재배되기도 하는 토종식물이다.

갓끈동부는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이 영양식으로 즐겨먹던 콩종류의 두과작물로,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 등 영양이 풍부하고 칼로리는 낮은 편이어서 ‘콩 중의 콩’으로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으로 꼽히고 있다.

이 콩은 옛날 의서인 본초강목(本草綱目)에 신장을 보호하고 위장을 튼튼히 하며 오장을 고르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당뇨, 설사, 요실금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재배상 보통작물로 분류돼 재배가 쉽고 다른 콩보다 수확량이 많으며 자화 수정되므로 매개충이 없어도 열매가 잘 맺히는 특징이 있으며, 싱싱한 꼬투리를 생으로도 먹을 수 있고 찌개·전골·무침·조림 등에 넣어 담백한 맛을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