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둘째주 휴일인 11일 낮 12시 50분께 원미구 중2동 원미고등학교 부근 연꽃 다목적체육공원 나무숲에서 다람쥐 한 마리가 나뭇가지를 타고 이 나무 저 나무로 옮겨다니는 곡예를 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후지필름 FinePix S1600으로 촬영>>
날로 늘어나는 도둑 고양기 등 천적(天敵)들이 득실대고 먹이 환경이 좋지않은 부천도심 한복판 공원에서 다람쥐가 서식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지만, 도심 숲이 날로 울창해지면서 생태계가 되살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해주는 것이라 하겠다.
부천시는 원혜영 국회의원이 민선 2기 부천시정을 이끌 당시부터 ‘도심 콘크리트 께고 나무심기’를 시작한 이후 꾸준히 도심 소공원 조성 등 녹지공간 확충에 공을 들여 오고 있다.
부천 도심 한복판에서 만난 다람쥐 한 마리는 삭막한 도심에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면 자연이 숨을 쉬면서 우리 곁에서 떠났던 동ㆍ식물 등 생태계가 얼마든지 복원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해 주고 있다.
녀석은 나뭇가지를 쏜살같이 오가는 곡예를 하며 ‘찟찟’ 짝을 찾는 울음소리를 연신 내며 어디론가 쏜살같이 사라졌다.
다람쥐 쥐목(설치ㆍ齧齒) 다람쥐과의 포유류로, 주로 활엽수림이나 암석이 많은 돌담 같은 곳에 서식하며, 울창한 침엽수림에서도 생활한다. 낮에만 활동하며 나무타기를 좋아하고 도토리ㆍ밤ㆍ땅콩 등을 즐겨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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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에 터널을 깊이 파고 보금자리를 만든 후 보금자리에서 가까운 곳에 월동을 위해 1∼2개의 먹이 저장 창고를 만들고 여러 가지 종자나 열매 등을 저장해 둔다.
때때로 잠에서 깨어나 먹이를 먹은 후에 다시 동면(겨울잠)을 하기도 한다. 9월 하순부터 10월 상순에 평균기온이 8∼10℃가 되면 터널 속으로 들어가 겨울잠을 자기 시작하는데, 겨울잠은 진정한 동면이 아닌 가수면 상태이다.
번식기는 3∼4월이며, 5∼6월경에 4∼6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한국에서는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귀엽고 아름다워 1960년경부터는 매년 애완용으로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