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새벽에 부천지역에 기습적으로 내린 눈이 쌓이면서 부천시가 올겨울 들어 첫 제설작업을 벌였다.

기상청의 눈 예보가 없이 영하 3℃를 기록한 부천지역에는 이날 오전 2시30분부터 4시까지 눈이 내려 1.5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시 도로관리과는 눈이 내리기 시작한 오전 2시30분 제설작업에 착수해 송내역 환승센터, 신흥고가교, 하우로, 여우고개 등지에 고정식 및 이동식 염수분사장치를 작동해 염수 분사를 실시하고, 살포기를 장착한 차량을 출동시켰다.

부천역 마루광장(부천역 북부광장)은 송풍기를 활용한 제설작업을 시행해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했다.

이날 제설작업에는 15톤 덤프트럭 7대, 8톤 다목적차랑 3대, 5톤 덤프트럭 3대, 2.5톤 트럭 1대, 백호백호우(백호ㆍ빽호ㆍBackhoeㆍ 포크레인 장비) 3대 등 제설장비 17대와 도로관리과 직원 8명, 용역업체 29명, 10개 행정복지센터별 담당직원 60명 등 인력 97명이 동원됐다.

제설제는 총 220톤을 살포했다. 1권역에 고상 제설제 94톤과 액상 제설제 31톤 등 125톤을 살포했고, 2권역에는 32톤, 3권역에는 43톤과 염수 분사장치를 이용해 약 20톤의 염수를 분사했다.

시는 이날 오전 4시30분 간선도로 노선에 대한 1차 제설작업과 부천역 마루광장의 제설작업을 완료했고, 오전 5시부터는 시 경계지역과 주요도로 및 민원 발생지역에 대한 제설작업을 시행해 이날 오전 11시에 제설작업을 끝냈다.

이날 내린 눈은 올겨울 부천지역에 네번째로 내린 눈으로 첫 적설량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