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많이 낀 날씨를 보인 8일 오전 부천시 소사동 주택가 텃밭과 도로 경계석 주변에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인 ‘금불초(金佛草)’가 눈부신 황금색 꽃잎을 활짝 피우고 있다. ‘상큼함’이란 꽃말을 갖고 있다. 2017.9.8

◇Tip- 금불초(金佛草)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여름철에도 국화꽃처럼 핀다고 해서 ‘하국(夏菊)’으로도 불린다.

들의 풀밭이나 논둑 등 습지에서 잘 자라고 뿌리줄기가 뻗으면서 번식하며 높이는 30∼60cm이고 전체에 털이 나며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 또는 바소꼴로 잔톱니가 있고 양면에 털이 있고, 봄에 어린 잎은 나물 또는 국거리로 먹는데 맵고 쓴맛이 강하다.

꽃은 7~9월에 노란색으로 피며, 원줄기와 가지 끝에 달려 전체가 산방상(揀房狀)으로 달린다. 열매는 10월에 여문다.

금불초의 꽃을 말린 것을 한방에서는 선복화(旋覆花)라고 부르는데 맛은 쓰고 짜고 성질은 따뜻하며, 기를 내리는 힘이 있어 구토를 가라앉히고, 소화 불량, 가래가 있어 기침이 나고 숨이 차는 증세, 오줌을 누지 못할 때, 딸꾹질과 트림, 만성위염, 구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