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025년 노벨상 문학상 ‘한강’ 관련 홈페이지(바로 가기 클릭) 캡처

노벨위원회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NobelPrize)을 통해 한강(Han Kang) 작가에게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직접 전하면서 전화로 인터뷰한 내용을 생생하게 전했고, 유튜브를 통해서도 소개했다.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접한 한강 작가는 “정말 놀랍고 영광입니다(I’m so surprised and honoured)”라는 소감을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또 “한강은 서울에 있는 집에서 아들과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서야 노벨상에 대한 소식을 접했고, 그녀가 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한 직후 책과 함께 성장하는 것, 최초의 한국 문학상 수상자가 되는 것, 그녀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책부터 추천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Han Kang had just finished dinner with her son at her home in Seoul when she received the news of her #NobelPrize. We spoke to her – moments after she found out about the prize – about growing up with books, being the first South Korean literature laureate and what book she recommends those new to her works should begin with)”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강은 노벨상을 어떻게 축하할 계획인지에 대해서도 말했고, ‘아들과 차를 마시고 싶어요. 조용히 축하할게요’(Han Kang also tells how she plans to celebrate her Nobel Prize: "I’d like to have tea with my son. I’ll celebrate it quietly.")”라고 했다고 알렸다.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Han Kang)’
[사진= 노벨상위원회 엑스(X·옛 트위터) 계정(@NobelPrize) 캡처]

노벨위원회는 또 엑스(X·옛 트위터) 계정(@NobelPrize)을 통해 2014년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쓴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를 ㄷ조명하는 한편, 한강(Han Kang) 작가에 대한 간단한 이력도 소개해 눈길을 끌게 했다.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자 한강은 1970년 한국 광주에서 태어나 9살 때 가족과 함께 서울로 이사했고, 광주는 문학적 배경이 됐으며, 그녀의 아버지는 유명한 소설가였다. 그녀는 글쓰기와 더불어 예술과 음악에도 헌신했으며, 이는 그녀의 전체 문학 작품에 반영돼 있다(Han Kang – awarded the 2024 #NobelPrize in Literature – was born in 1970 in the South Korean city of Gwangju before, at the age of nine, moving with her family to Seoul. She comes from a literary background, her father being a reputed novelist. Alongside her writing, she has also devoted herself to art and music, which is reflected throughout her entire literary production.)”.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 4천만원)과 메달, 증서가 수여되며,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한편, 소설가 한강은 1970년 11월 전남 광주 출신으로 소설가 한승원(85)의 딸이다. 풍문여고, 연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1993년)했고, 이후 출판사 샘터사에서 근무했다.

1993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서울의 겨울’ 등 4편의 시를 실으며 시인으로 등단했고, 이듬해인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붉은 닻’이 당선돼 소설가로 데뷔했다.

1995년 첫 소설집 ‘여수의 사랑’을 출간한 후 전업 작가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며 2007년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교수로 임용됐다.

1999년 한국소설문학상, 2000년 문화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05년 ‘몽고반점’으로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2015년 황순원문학상 수상에 이어, 2016년 5월 ‘채식주의자’로 영어로 번역한 데보라 스미스와 함께 맨부커 국제상을 수상했다.

2017년 말라파르테 문학상, 2018년 김유정문학상, 2019년 산클레멘테 문학상, 2022년 대산문학상, 2023년 메디치 외국문학상 등 수상했고, 2024년 10월 한국 작가 최초, 아시아 여성 작가로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인으로는 2000년에 노벨 평화상을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 노벨상 수상자가 됐다.

작품으로는 1995년 ‘여수의 사랑’(소설집), 1998년 ‘검은 사슴’(장편소설), 2000년 ‘내 여자의 열매’(소설집), 2002년 ‘그대의 차가운 손’ (장편소설), 2002년 ‘내 이름은 태양꽃’(동화), 2003년 ‘붉은 꽃 이야기’(단편소설), 2003년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산문집), 2007년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산문집), 2007년 ‘천둥 꼬마 선녀 번개 꼬마 선녀’(동화), 2007년 ‘채식주의자’(장편소설), 2008년 ‘눈물상자’(동화), 2010년 ‘바람이 분다, 가라’(장편소설), 2011년 ‘희랍어 시간’(장편소설), 2012년 ‘노랑무늬영원’(소설집), 2013년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시집), 2014년 ‘소년이 온다’(장편소설), 2016년 ‘흰’(장편소설), 2021년 ‘작별하지 않는다’ (장편소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