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의 이날 회의에는 5개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을 포함한 15개 이사국이 참석했으며,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이 채택되려면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해 15개 이사국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 이날 북한 제재 결의안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특히 처음으로 북한 외교관의 불법행위 감시와 의심스러운 북한 항공기의 영공 통과 제재 등이 포함된 유엔 안보리의 북한 제제 결의안(2094호)은 북한이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접근하거나 다량의 현금을 송금하는 것을 막는 등의 내용을 명시했으며, 북한의 미사일과 핵무기 개발을 주도하는 제2 자연과학원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자산 동결 제재를 포함했다.
또 북한 외교관들의 불법행위 감시 항목도 대북제재 사상 처음으로 포함됐으며, 무기나 사치품 거래 등에 이용되는 자금을 집중 단속토록 했다.
특히 자산 동결과 여행 금지 대상에 개인 3명과 법인 2곳을 추가해 제재 대상이 개인 9명과 법인 17곳으로 확대됐다.
또한 북한을 출입하는 선박이 금수(禁輸) 물품을 적재했다는 정보가 있으면 화물검사를 의무적으로 시행토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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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제연합(UN)이 북한 핵실험에 대한 제재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주요 언론이 일제히 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7일 오전 10시5분(현지시간, 한국시간 8일 새벽 0시5분)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 3차 핵실험에 대한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날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는 북한이 지난 2월12일 3차 핵실험을 강행한 이후 3주만에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