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24일 오전 개인택시 운송사업면허 사무처리규정 개정을 위한 교통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올해 개인택시면허 88대를 공급하는 것을 비롯해 오는 2009년까지 연도별로 총 284대를 공급키로 하고 업종별 배분비율을 확정했다.

이날 심의위 회의에서 업종별 배분비율을 택시는 80%(70대), 버스 15%(13대), 사업용 자동차 및 기타 2%(2대), 국가유공자(2대), 장애인 1%(1대) 등으로 결정됐다.

이날 심의위는 또 개정 사무처리규정의 적용시기에 대해 올해부터 적용키로 해 오는 9월30일부터 모집공고를 내고 우선순위 적용기준에 따라 88대의 개인택시면허를 공급하기로 했다.

시는 개인택시운송사업면허 사무처리규정의 개정 필요성에 대해 지난 5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면허신청 자격을 갖춘 자(여객자동차 운송사업용 자동차, 화물자동차, 건설기계, 다른 사람에게 고용된 자가용자동차 운전경력자)에게 최대한 면허발급 가능성 보장 요구 △화물자동차 및 기타(국가유공자, 장애인) 운전경력자가 2002년부터 신규면허자가 없다는 민원 제기 △타 지자체의 차종간 일정비율을 정하는 사례 확대(6개 광역단체, 16개 기초단체) 등에 따른 사무처리규정 개정을 권고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소신여객 노조측은 버스 종사자의 공급배율이 너무 낮다는 점과 사무처리규정을 개정하지 말고 지난해 규정을 적용해 줄 것을 희망하며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청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으나, 별다른 말썽없이 오전 11시50분께 자진 해산했다.

한편 부천시의 개인택시 공급계획은 지난해 말 택시총량제 시행에 따라 지난해 102대를 공급한데 이어, 올해부터 2009년까지 연차적으로 총 284대로 공급할 계획으로 올해 88대, 2007년 71대, 2008년 53대, 2009년 36대 등이다.

부천시는 지난 9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803대의 개인택시면허를 발급했다. 연도별로는 97년 136대, 99년 30대, 2000년 100대, 2001년 109대, 2003년 114대, 2004년 108대, 2005년 102대를 각각 공급했다.

지난달 말 현재 부천시 택시대수는 개인택시 2천262대(모범 54대 포함), 모범택시 54대, 법인택시 980대 등 총 3천242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