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첫 주말인 3일부터 1982년 7월 5일 이후 39년 만에 가장 늦은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기상청은 7월의 첫 주말인 3일 오후 4시를 기해 인천 옹진군, 부산, 경남(남해, 고성, 거제, 사천, 통영, 하동, 창원), 충남(당진, 서천, 홍성, 보령, 서산, 태안), 서해5도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또 경기도 4곳(안산, 화성, 평택, 김포, 시흥), 인천, 제주도, 흑산도.홍도, 전남(무안, 진도, 신안- 흑산면 제외, 목포, 영광, 함평, 해남), 충남(당진, 서천, 홍성, 보령, 서산, 태안), 서해5도, 전북(김제, 군산, 부안, 고창)에 강풍주의보를 발령했다.

그 밖에 지역에도 후유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3일 늦은 오후에는 전북(군산), 3일 저녁에는 경기도ㆍ서울ㆍ인천(옹진군 제외), 세종, 충북(제천, 증평, 단양, 음성, 진천, 충주, 괴산, 청주), 충남(예산, 청양, 부여, 아산, 공주, 천안), 강원도(강원 중부산지, 강원 남부산지, 정선 평지, 삼척 평지, 동해 평지, 평창 평지, 홍천 평지, 강릉 평지, 횡성, 춘천, 원주, 영월, 태백),전북(익산)에 호우 예비툭보가 발령됐다.

3일 밤에는 강원도(강원 북부산지, 양구 평지, 양양 평지, 고성 평지, 인제 평지, 속초 평지, 화천, 철원), 4일 새벽에는 제주도(제주도 산지, 제주도 남부, 제주도 동부), 전남(광양, 여수, 구례)에 후우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전국 장맛비, 강한 바람과 많은 비 유의”

기상청은 3일 오후(12~18시)에는 전국에 비가 오겠고, 비는 4일 낮(12~18시)에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으나, 수도권 내륙과 강원 영서, 충북 북부에는 5일 아침까지 약한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대봤다.

기상청은 특히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 전면에서 고온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4일 아침(06~09시)까지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남권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를 중심으로 150mm가 넘는 비가 오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차고 건조한 공기를 만나 비구름대가 더욱 강해지면서, 서해안은 3일 늦은 오후(15시)부터 4일 새벽(03시) 사이에,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 내륙, 전북 서부 내륙은 3일 저녁(18시)부터 4일 새벽(06시) 사이에, 전남 동부와 제주도는 4일 새벽(00시)부터 아침(09시) 사이에 천둥ㆍ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전남 남해안과 경남권 남해안, 제주도에는 3일 오후(12~18시)까지 천둥ㆍ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에 따라 도시 내의 소하천과 지하도, 저지대 지역과 산간, 계곡, 농수로 등에서는 범람 또는 침수가 우려되고, 상하수도 관거나 우수관 등에서도 물이 역류하거나, 공사장 또는 축대 붕괴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하수구나 배수구, 농경지 배수로, 공사장, 비탈면, 옹벽, 축대 등을 철저히 사전 점검하고, 비가 시작되기 전부터는 위험지역에 접근을 삼가고 작업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기상청은 3일 오후부터 4일 사이 서해안과 경남권 해안, 제주도에는 바람이 평균풍속 35~60km/h(10~16m/s),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55km/h(15m/s)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등의 시설물 파손과 간판 등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행자 안전과 시설물 점검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