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 제47주년인 15일 자정을 전후로 수도권 등지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호우특보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경기동부지역으로 국한된 가운데 나머지 지역은 빗줄기가 잦아들면서 부천시를 비롯한 경기 서북부와 서울, 인천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해제됐다.

부천지역은 어제(14일) 밤 16mm에 이어 호우특보가 내려진 15일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159mm가 내려 누적 강우량은 175mm를 기록했으나 특별한 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도에서는 이날 집중호우로 인명피해는 없고, 주택 132세대(시흥 44, 연천 31, 안산 25, 광명 19, 군포 13)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연천군에서 공장 1곳과 상가 1곳이 침수됐으며, 안산 신길지하차도와 시흥 방산지하차도가 낮 12시부터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한편, 기상청은 경기동부, 강원도 영서와 충남을 중심으로 돌풍,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강한 비구름대가 남하하고 있어 충청 이남 지방에도 호우특보가 점차 확대, 강화될 가능성이 높고, 중부는 내일(16일) 아침까지, 전북 북부와 경북 북부는 내일 낮까지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오후 3시 현재 누적 강수량은 동두천 366.0mm, 문산 233.5mm, 철원 193.5mm, 서울 148.5mm, 인천 134.3mm, 서산 108.8mm, 수원 98.0mm, 춘천 85.0mm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