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2년말 개통돼 부천의 지하철 시대를 활짝 열어갈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 부천구간 6개 정거장 명칭에 대해 부천시 지명위원회가 심의를 통해 754 정거장 명칭을 ‘계남역’으로 결정한 것과 관련, 중동신도시 주민들의 불만이 제기됨에 따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재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 지명위원회는 지난 1월10일 지하철 7호선 부천구간 6개 정거장 명칭을 심의해 서울 온수역(750 정거장)을 기점으로 ▲751 정거장= 까치울역 ▲752 정거장= 부천종합운동장역 ▲753 정거장= 춘의역 ▲754 정거장= 계남역 ▲755 정거장= 부천시청역 ▲756 정거장= 상동역 등으로 각각 확정했다.

이와 관련, 중동신도시 주민들은 754 정거장 명칭을 ‘계남역’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시청 홈페이지(www.bucheon.go.krㆍ바로 가기 클릭) 시장에게 바란다와 자유게시판은 물론 중ㆍ상동신도시주민연합회 카페에는 ‘계남역’을 ‘신(新)중동역’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중동신도시 주민들은 우선 ‘계남역’ 명칭에 대해 “중동신도시의 이미지와 가치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중동신도시 분양할 때 이사와서 16년째 살고 있다는 한 주민은 “생뚱맞게 계남역이라고 한 것에 대해 모두들 의아해 하며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명칭 변경을 요구했다.

상당수 주민들은 “수도권 1기 신도시처럼 ‘일산역’ ‘평촌역’ ‘산본역’처럼 ‘중동역’은 좋긴 하지만 경인전철 1호선에서 ‘중동역’을 사용하고 있는 관계로 중동신도시의 존재 가치와 지역상권 활성화 등을 고려해 ‘신(新)중동역’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1만1천480여명의 회원을 둔 중ㆍ상동신도시주민연합회 카페(cafe.naver.com/bucheonunionㆍ바로 가기 클릭)에서도 현재 △중동신도시역→ 시청역→상동역 △신중동역→ 시청역→상동역 △계남역→ 시청역→상동역 △경찰서사거리역→ 시청역→상동역 △(기타)→ 시청역→상동역 등으로 나눠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중동신도시역’으로 하자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너무 작위적이고 선례가 없는 점을 감안할 때 ‘신중동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주민들을 대상으로 ‘신중동역’에 대한 서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