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의 거리가 가까워지기 때문으로, 보름달처럼 둥근 모습이 아닌 초승달 모양을 띤다는 점이 특징이다.
충북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바로 가기 클릭)은 24일 뉴스레터를 통해 “달은 둥근 보름달일 때가 가장 밝지만, 금성은 둥글게 보일 때보다 초승달 모양일 때가 더 밝다”며 “4월 27일에는 금성이 올해 중 가장 밝다”고 전했다.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은 “요즘 저녁 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 바로 금성이며, 다음 주(4월 27일~)에는 금성이 조금 더 밝아져 올해 가장 밝게 빛나는 금성을 볼 수 있다”며 “현재 금성의 밝기는 –4.72등급, 다음주에는 –4.73등급까지 밝아지며, 이 정도면 1등성보다 200배 가까이 밝고, 북극성보다는 1,000배 정도 더 밝게 빛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은 또 “금성이 이렇게 밝아진 이유는 지구와의 거리가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이며, 금성은 지구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더 초승달처럼 가늘어진다”며 “다음 주가 지나면 더 가까워지지만 지금보다 더 가늘어져 밝기는 오히려 줄어들고, 5월 중순 이후에는 하늘에서 태양에 가까워져 점차 보기 힘들어지고, 6월 4일에는 해와 금성, 지구가 일직선이 된다”고 덧붙였다.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은 “다음 주 동안 금성은 해가 진 후 서쪽 하늘에 보이기 시작해서 밤 10시 정도에 진다”며 “일요일(4월 26일)과 월요일(4월 27일) 저녁에는 가장 밝아진 금성이 초승달과 함께 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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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금성이 가장 밝게 보이는 시기는 해와 금성, 지구가 일직선이 되는 날의 앞뒤로 약 30~40일 사이이며, 해와 금성, 지구가 일직선이 되는 주기는 약 19.5개월로 저녁 하늘에서 가장 밝은 금성을 볼 수 있는 다음 시기는 2021년 12월 초순”이라며 “하지만 이번처럼 금성을 오랫동안 볼 수 있는 것은 2025년 2월에나 가능하며, 6월 하순부터는 새벽 동쪽하늘에서 금성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은 “금성은 내년 여름 다시 저녁 하늘에 보이기 시작하고, 12월에 지금처럼 밝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한편, 금성은 아침에 해가 뜨기 전에 동쪽 하늘에 뜨면 샛별, 저녁에 해가 진 후 서쪽 하늘에서 보이면 태백성이라고 불리며, 하늘에서 태양과 달 다음으로 밝게 보이는 것이 금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