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가 지하철 7호선 754정거장 명칭에 대한 주민 의견을 재수렴하기 위해 지난 2월10~25일까지 시청 홈페이지(www.bucheon.go.kr)를 통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만243명이 참여해 ‘신중동역’ 선호도가 59%(1만1천892명)로, 지명위원회가 가결한 ‘계남역’ 선호도 33%(6천608명)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신도시역’ 산호도는 8%(1천566명)에 그쳤다.

이번 시청 홈페이지 온라인 설문조사는 특정인들의 중복 참여로 인한 특정 역명에 대한 선호도 ‘왜곡 현상’이 빚어지는 문제가 제기돼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으나, 이는 주로 ‘계남역’ 명칭에 특정인들이 중복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시에서는 중복 참여한 특정 IP(Internet Protocol)를 파악해 제외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천시는 이번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와 더불어 전화자동응답시스템(ARS)에 의한 설문조사 결과, 중1,2,3동 통반장을 통한 설문지 조사 결과, 시청 및 3개구청 민원실 방문객을 통한 설문조사 결과, 각종 단체장들 대상 의견 수렴 등을 종합적으로 취합해 3월 중순께 부천시 지명위원회에 전달해 754 정거장 명칭에 대한 최종 판단을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중동신도시 아파트단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지 조사 결과는 ‘신중동역’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부천시 지명위원회가 지난 1월10일 지하철 7호선 부천구간에 들어서는 6개 정거장 명칭을 심의하면서 가결한 754정거장 명칭 ‘계남역’과 ‘신중동역’ 가운데 이번 주민 의견 재수렴 결과를 토대로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지 주목되다.

시 지명위원회는 지하철 7호선 부천구간의 6개 정거장 명칭에 대해 더불어 서울 온수역(750정거장)을 기점으로 ▲751 정거장= 까치울역 ▲752 정거장= 부천종합운동장역 ▲753 정거장= 춘의역 ▲754 정거장= ‘계남역’(의견 재수렴中) ▲755 정거장= 부천시청역 ▲756 정거장= 상동역 등으로 각각 확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