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시작과 함께 봄의 불청객 ‘황사’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3일 오전 11시30분을 기해 서울과 부천시 등 경기 남부지방 12개 시, 인천 전역에 황사주의보를 발령했다.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도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현재 황사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서울과 인천, 경기도(광명시, 과천시, 안산시, 시흥시, 부천시, 수원시, 안양시, 오산시, 평택시, 군포시, 의왕시, 화성시), 충청남도(아산시, 예산군, 태안군, 당진군, 서산시, 보령시, 서천군, 홍성군), 전라남도, 흑산도.홍도, 전라북도(고창군, 부안군, 군산시, 김제시), 광주광역시, 경상남도(진주시, 하동군, 통영시, 사천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제주도 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 낮 12시 현재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 수치는 강화 417㎍/㎥, 군산 533㎍/㎥, 서울 423㎍/㎥, 수원 403㎍/㎥, 흑산도 409㎍/㎥ 등이다.

기상청은 서해상의 상공에 머물러 있는 황사는 매우 느리게 남동진하고 있어 오늘(3일)까지 서해안지방을 중심으로 짙은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며, 내륙지방으로도 어제(2일)부터 상층에 남아 떠있던 황사가 낮동안 일시 하강하면서 먼지농도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