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 날인 1월 24일 기온이 영하 23도까지 떨어져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 저녁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경보’ 또는 ‘한파 주의보’를 내리고 한파에 철처히 대비할 것으로 당부했다.

기상청은 23일 오후 6시 발표한 기상특보를 통해 이날 오후 9시부터 서울, 경기도, 인천(옹진군 제외) 등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도(동해 평지, 삼척 평지 제외), 충청남도(천안, 공주, 아산, 금산, 계룡), 충청북도(보은, 괴산, 충주, 제천, 진천, 음성, 단양, 증평), 전라북도(진안, 무주, 장수, 임실, 남원), 경상북도(군위, 칠곡, 김천, 상주, 문경, 예천, 안동, 영주, 의성, 청송, 영양 평지, 봉화 평지, 경북 북동산지), 제주도(제주도 산지)에 ‘한파경보’를 발령했다.

한파경보는 10월~4월에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 이상 하강해 3℃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15℃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중 하나에 해당될 때 내려진다.

또 인천 옹진군, 서해5도, 강원도(동해 평지, 삼척 평지), 충청남도(논산, 부여, 청양, 예산, 태안, 당진, 서산, 보령, 서천, 홍성), 충청북도(청주, 옥천, 영동), 전라남도, 전라북도(고창, 부안, 군산, 김제, 완주, 순창, 익산, 정읍, 전주), 경상북도(구미, 영천, 경산, 청도, 고령, 성주, 영덕, 울진 평지, 포항, 경주), 경상남도, 제주도(제주도 산지 제외), 광주, 대구, 부산, 울산, 울릉도·독도에는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파주의보는 10월~4월에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하강해 3℃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12℃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중 하나에 해당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23일 밤부터 북서쪽에서 매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4일과 25일 기온은 23일보다 10~15도 가량 큰 폭으로 내려가 23일 오후 9시를 기해 전국에 한파특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특히 23일 낮부터 24일 아침 사이에는 짧은 시간 동안 20도 가량 급격히 기온이 하강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24일 아침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10도 가량 더 낮아 올겨울 들어 가장 춥겠다.

24일과 25일 아침 기온은 중부지방 영하 15도 이하(경기 북부와 강원내륙.산지 영하 20도 이하), 남부지방 영하 10도 이하가 되겠고, 24일 낮 기온도 중부지방 영하 10도 내외, 남부지방 영하 5도 내외에 머물겠다.

기상청은 “25일까지 전국에 강추위가 예상되니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 수도관이나 계량기, 보일러 동파, 농축산물과 양식장 냉해 등 피해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또 “눈이 쌓여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낮 동안 일부 녹았던 눈이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다시 얼어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고, 특히, 교량과 고가도로, 터널 출입구 등애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어울러 골목길, 그늘진 도로 등에는 빙판길이 많겠으니 보행자 안전 사고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