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기상청은 26일에도 오전 9시10분을 기해 일부 해안과 산간지방을 제외하고 낮 12시부터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를 발효했다.

폭염경보가 발효된 곳은 강원도(강릉시 평지), 전남(나주시, 곡성군, 구례군, 화순군, 순천시, 장흥군), 전북(완주군, 순창군, 전주시, 남원시), 경북(구미시, 영천시, 경산시, 군위군, 청도군, 고령군, 성주군, 칠곡군, 김천시, 상주시, 문경시, 예천군, 안동시, 영주시, 의성군, 청송군, 영덕군, 포항시, 경주시), 경남(양산시, 창원시, 김해시, 밀양시, 의령군, 함안군, 창녕군, 진주시,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사천시),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등이다.

폭염주의보는 경기도(김포시 제외), 서울특별시, 강원도(동해시평지, 삼척시평지, 속초시 평지, 고성군 평지, 양양군 평지, 영월군, 정선군 평지, 횡성군, 원주시, 화천군, 홍천군평지, 춘천시), 충남(태안군, 보령시, 서천군 제외), 충북, 전남(담양군, 장성군, 고흥군, 보성군, 광양시, 강진군, 해남군, 완도군, 영암군, 무안군, 함평군, 영광군, 신안군(흑산면 제외)), 전북(고창군, 부안군, 김제시, 무주군, 임실군, 익산시, 정읍시), 경북(영양군 평지, 영양군 산간, 봉화군 평지, 봉화군 산간, 울진군 평지, 울진군 산간), 경상남도(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등이다.

특히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어제(25일)에 이어 이틀째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26일 부천지역의 한낮 최고기온은 33도까지 오르는 불볕더위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가급적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하고, 실내에서는 햇볕을 막아주고 통풍이 잘 되도록 환기시키는 건강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폭염특보 발표구역의 일 최고 열지수(Heat Index)는 34~45℃가 예상되며, 열지수는 기온과 습도의 함수로써 체감하는 더위의 정도를 온도로 지수화한 것이다.

또한 밤에도 무더위가 이어지는 열대야가 나타나 잠못 이루는 여름밤이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는 어떤 지점의 밤 최저기온(전일 1오후 6시1분부터 금일 오전 9시까지)이 25℃ 이상인 날을 말하며, 기온이 밤에도 25℃이하로 내려가지 않을 때에는 너무 더워서 사람이 잠들기 어렵기 때문에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