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대부분 지방에서 33℃를 웃도는 폭염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밤에도 25℃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나 잠못드는 여름밤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지역은 7월27일부터 8월5일까지 열흘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것을 비롯해 부산은 7월23일부터 8월5일까지 14일째, 대구는 7월22일부터 8월5일까지 15일째, 제주는 7월21일부터 8월5일까지 16일째, 광주는 7월27일부터 8월5일까지 10일째, 인천은 7월28일부터 8월5일까지 9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란 어떤 지점의 밤사이(오후 8시1분부터 익일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날을 말하며, 기온이 밤에도 25℃ 이하로 내려가지 않을 때에는 너무 더워서 사람이 잠들기 어렵기 때문에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말복(末伏)이자 입추(立秋)를 하루 앞둔 6일에도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 등 폭염특보가 내려져 밤에도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6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일부지역에서는 8월 최고기온이 지역별 관측이래 가장 높게 나타나 극값이 경신된 지역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6일 오후 4시 현재 8월 낮최고기온 극값 경신 지역은 전주 38.3℃(8월5일 38.1℃), 원주 37.0℃(8월5일 36.9℃), 부여 37.3℃(2001년 8월3일 37.0℃), 홍천 37.9℃(8월5일 37.7℃)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