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와 강원도 강릉시는 자매도시다. 강릉에서 흔들리자 부천에서도 그 흔들림을 미세하게 느꼈다.

기상청은 20일 오후 8시56분께 강원도 강릉시 서쪽 23㎞지점(37.75N, 128.69E)을 진앙으로 하는 리히터 규모 4.8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 지진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일대를 비롯해 강원, 충청도 일대 등에서도 수초간 감지됐다. 특히 부천지역에서도 일반 가정집에서 책상 위에 놓인 컴퓨터 등이 미세하게 흔들리는 것을 느낄 정도로 미세한 떨림 현상이 나타났다.

이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아직 신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규모 4.8이면 누구나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정도이지만, 건물에 금이 가는 등 피해를 발생시킬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진 속보l 2007년 01월 20일 20시 58분 현재>로 아무런 내용없이 띄운데 이어, <국내 지진통보 l 2007년 01월 20일 21시 03분 현재>로 ‘규모: 4.8, 진원시: 2007년 01월 20일 20시 56분 51초, 진앙: 강원 강릉시 서쪽 23km 지역, 참고사항: KBS, MBC, SBS, YTN은 지진발생현황을 자막방송 협조 바람. 이 지진정보는 계기분석 결과이며 상세분석 후 변경될 수 있음’이라는 내용을 올려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