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밤부터 17일 새벽까지 내린 눈은 부천지역에 13.5㎝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올겨울 들어 눈다운 눈이 내려 주말 설야의 멋진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으나, 요 근래들어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려 도심 곳곳에 크고작은 불편을 예고했다.

다행히 주말 밤부터 눈이 내려 휴일인 17일에는 시민들이 외출시 차량 운행을 자제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린 눈이 영하권 날씨에 얼어붙어 결빙되면서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은 엉금엉금 거북이운행이 불가피해 도도 곳곳에서 교통체증이 빚어질 전망이다

특히 17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4도까지 내려가고 낮 최고기온도 0도를 밑돌 것으로 보여 차량 통행이 많지 않은 이면도로 및 주택가 골목 곳곳에는 내린 눈이 얼어붙은 곳이 많아 빙판길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폭설이 내리면서 부천시는 16일 밤 11시부터 제설작업을 위해 밤새 비상근무에 돌입, 17일 오전 8시30분 현재 원미구 287명, 소사구 143명, 오정구 97명 등 총 5727명이 눈치우기 작업에 나서고 있으며, 제설장비 102대를 동원해 와 염화칼슘 5천560포대를 주요 간선도로에 살포하는 등 눈치우기 작업에 나서고 있다.

부천시 재난상황실은 “폭설로 인해 차량이 통제된 곳은 없다”면서 “많은 눈이 내린 만큼 미처 제설작업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은 지역주민들이 적극 나서서 내집 앞, 내점포 앞에 쌓인 눈은 내가 치우는 제설작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17일에도 지역별로 최고 10㎝의 눈이 더 내릴 것을 내다보고 있어 영하권 날씨로 눈이 얼어붙어 결빙구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눈길 보행자의 안전 보행 및 차량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