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기온이 30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부천지역에 폭염주의보와 오존주의보가 이틀째 발령됐다. 이번 무더위는 다음주 목요일쯤 비소식이 있어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광복절인 15일 오전 11시 폭염주의보가 발효된데 이어, 오후 2시 부천지역에 오존농도가 기준치인 0.12ppm을 넘어서면서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어제는 오후 4시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고, 오후 4시30분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고 최고열지수(그날의 최고기온에 습도를 감안해 계산한 값)가 32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폭염주의보와 오존주의보가 발령될 경우 △불필요한 자동차 사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실외 운동경기와 노약자·유아·환자의 경우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과격한 운동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휴일인 16일에도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부천지역 낮최고기온이 33도 안팎꺼지 오르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이번 무더위는 다음주 수요일까지 이어지고, 목요일(20일)쯤 더위를 식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또한 오는 23일은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아침과 저녁으로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와 모기의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處暑)다. 여름 끝자락도 머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