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첫 날이자 첫 불금(불타는 금요일)인 1일 오후 부천의 낮최고기온이 34℃까지 오르는 가마솥더위를 보인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서울시를 비롯해 경기도 동두천시, 연천군, 포천시, 고양시, 양주시, 파주시 등지에 폭염걍보를 발령했다

또 경기도 부천시 등 25개 시·군을 비롯해 강원도(영월군, 평창군 평지, 정선군 평지, 횡성군, 원주시, 화천군, 홍천군 평지, 춘천시, 양구군 평지, 인제군 평지), 충청남도, 충청북도(청주시, 괴산군, 영동군, 충주시, 단양군, 증평군), 전라북도(부안군, 군산시, 김제시, 완주군, 무주군, 순창군, 익산시, 정읍시, 전주시, 남원시), 경상북도(영양군 산간, 봉화군 산간, 울진군 평지, 울진군 산간 제외), 인천광역시(옹진군 제외), 대전광역시, 대구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등지에는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가 북상하면서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고 일사가 더해져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나타나고 있다"며 "남부지방은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주춤하겠으나, 중부지방과 경상북도는 낮 기온이 33도가 넘는 곳이 많겠음고, 특히, 일부지역에서는 35도가 넘는 곳이 있겠으니 폭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