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세 번째 주말인 17일 오전 11시 광주광역시에는 올들어 처음 폭염경보가 발령되는 등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폭염특보도 확대 바령됐다.

폭염경보는 일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광주는 어제(16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돼 오후 4시께 광주시 서구 풍암동은 35.2℃까지 치솟았다.

서울과 경기도 여주ㆍ가평ㆍ양평ㆍ안성ㆍ이천ㆍ포천ㆍ동두천, 세종특별자치시 등은 이틀째 폭염주의보가 발령된데 이어 그밖에 지역도 폭염주의보가 확대 발령됐다.

대구, 대전, 경남도(합천, 하동, 창녕, 의령, 밀양), 경북(의성, 김천, 고령, 군위, 경산), 전남(화순, 나주, 함평, 순천, 광양, 구례, 곡성, 담양), 충북, 충남(금산, 아산, 공주, 천안), 강원도(양구 평지, 홍천 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전북(남원, 전주, 정읍, 익산, 임실, 무주, 완주) 등지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부천은 주말인 17일 낮 최고기온이 28℃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당분간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폭염주의보 발령시 국민행동요령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을 할 경우 창이 넓은 모자 착용 및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꼭 물병을 휴대하고, 물은 많이 마시되 너무 달거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와 주류 등은 마시지 말아야 한다.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의 경우 햇볕이 실내에 들어오지 않도록 하고 맞바람이 불도록 환기를 하고 선풍기를 켜며, 창문이 닫힌 자동차 안에 노약자나 어린이를 홀로 남겨두지 말고,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ㆍ독거노인ㆍ신체 허약자ㆍ환자 등은 외출을 삼가야 한다.

탈수 등의 이유로 소금 등을 섭취할 때에는 의사의 조언을 듣고, 현기증ㆍ메스꺼움ㆍ두통ㆍ근육 경련 등 열사병 초기 증세가 보일 경우에는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몇분간 휴식을 취한 후 시원한 음료를 천천히 마셔야 한다.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10분~15분 정도의 낮잠을 청하고, 휴식시간은 장시간보다는 짧게 자주 갖는 게 좋다.

◇폭염경보 발령시 국민행동요령

낮 12시~ 오후 5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금지하고, 준비없이 물에 들어 가거나 갑자기 찬물로 사워를 하지 말고, 선풍기를 창문쪽으로 돌려 환기를 유도하되 장시간 연속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늦은 시간의 과다한 운동은 숙면을 방해하므로 자제하고 정신적 긴장감을 줄 수 있는 드라마 시청ㆍ컴퓨터 게임 등을 삼가고, 넉넉하고 가벼운 옷을 입어 자외선을 방지하고 노출 부위는 썬크림 등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하고, 어린 아이를 데리고 야외에 나갈 경우에는 두꺼운 담요나 옷으로 감싸지 말아야 한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ㆍ독거노인ㆍ신체허약자ㆍ환자 등은 외출을 금지시키고, 각종 야외행사나 활동을 금지하며, 장시간 작업을 피하고 기온이 최고에 달하는 오후 2~5시 사이에는 되도록 실·내외 작업을 중지하고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