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이 시작되자마자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수도권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돼 무더위로 인한 건강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부천시 등 경기도 24개 시·군(경기도(화성, 군포, 성남, 가평, 광명, 광주, 안성, 용인, 의왕, 평택, 오산, 구리, 안양, 수원, 파주, 양주, 고양, 포천, 연천, 동두천, 김포, 시흥, 과천)과 서울에 발효 중이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대치했다. 인천(강화군,옹진군 제외)에도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수도권을 비롯해 폭염경보가 발령된 곳은 제주도(제주도 동부, 제주도 북부, 제주도 서부), 경남(하동, 창녕, 밀양), 전남(무안, 나주, 진도, 신안- 흑산면 제외, 영광, 곡성, 담양), 충남(서천, 부여), 전북(순창, 전주, 정읍, 익산, 임실, 완주, 고창) 등이다.

부천시는 올들어 첫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곳은 경기도 7곳(여주, 안산, 양평, 이천, 하남, 남양주, 의정부), 인천(강화), 세종, 부산, 대구, 대전, 제주도(제주도 남부), 경남(진주, 양산, 남해, 고성, 거제, 사천, 합천, 거창, 함양, 산청, 함안, 의령, 김해, 창원), 경북(의성,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구미), 전남(장흥, 화순, 목포, 함평, 영암, 완도, 해남, 강진, 순천, 광양, 여수, 보성, 고흥, 장성, 구례), 충북(제천, 단양 제외), 충남(서천, 부여 제외), 강원도(양구 평지, 홍천 평지, 인제 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전북(남원, 김제, 군산, 부안) 등이다.

폭염경보는 일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는 일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각각 발령된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가급적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하며, 실내에서는 햇볕을 막아주고 통풍이 잘되도록 환기시키는 등 개인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2일(오늘)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서쪽지방과 일부 내륙에 대기불안정으로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또 강원영동, 충북, 경북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 이상 오르면서 매우 덥겠고,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어린이나 노약자는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무더위는 당분간 이어지겠고 다가오는 휴일 오후 비가 내리면서 절기상 입추(立秋)인 오는 7일에도 비소식이 기다리고 있어 무더위가 주춤하겠고, 여름 무더위의 끝자락인 절기상 말복(末伏)은 오는 1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