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방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면서 가을 한파가 찾아온 26일 서울에는 지난해보다 일주일이나 빨리 첫 얼음이 어는 등 때이른 추위가 찾아와 전국을 잔뜩 움추리게 하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23일 시베리아에 위치한 찬 대륙고기압이 중국 북부지방으로 남하하면서 어제(25일)부터 영향을 받아 오늘(26일) 전국 대부분 지방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중에 있으며, 중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첫 얼음이 얼고, 바람이 약한 내륙 일부지방에서는 서리가 내린 곳이 있으며, 울릉도에서는 첫 눈이 내렸다.

서울지방의 오늘(26일) 아침 최저기온은 0.9℃이고 첫 얼음이 관측돼 2002년 이후 10월 중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10월에 첫 얼음이 언 것은 2002년 10월22일, 2003년 10월29일 이었다.

기상청은 당분간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로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고, 대륙고기압이 점차 이동성 고기압으로 변질돼 일교차가 커지면서 29일부터 낮 기온은 평년의 수준으로 오르겠으나, 아침에는 쌀쌀한 날씨가 당분간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