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0일 오후 4시 발표한 기상특보를 통해 경기도 11곳(가평, 양평, 이천, 남양주, 파주, 의정부, 양주, 고양, 포천, 연천, 동두천), 서울, 인천(강화) 등을 비롯해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봉화 평지), 충청북도(제천, 괴산),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양구 평지, 평창 평지, 홍천 평지, 고성 평지, 인제 평지, 속초 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태백) 등지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파주의보는 10월~4월에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하강해 3℃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12℃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등 하나에 해당될 경우 발령된다.

기상청은 또 경상북도(울진평지, 영덕),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삼척 평지, 동해 평지, 강릉 평지, 양양 평지, 고성 평지, 속초 평지, 태백) 등지에 ▲건조경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10곳(여주, 성남, 양평, 광주, 안성, 이천, 용인, 하남, 구리, 과천), 서울 울산, 부산, 대구, 경상남도(양산, 거제, 창녕, 밀양, 김해, 창원),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문경, 청도, 경주, 포항, 영주, 안동,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경산, 영천, 구미), 충청북도(제천, 증평, 단양, 음성, 진천, 충주, 영동), 강원도(정선평지, 평창평지, 인제평지, 원주, 영월) 등지에는 ▲건조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내일(11일) 아침 기온은 오늘 아침보다 10℃ 이상 낮아 추워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으며, 이번 추위는 당분간 이어지면서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은 만큼, 건강관리와 수도관 동파, 가축의 동사, 비닐하우스 작물의 동해 등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또 “11일 오후 서울ㆍ경기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는 한때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면서 이들 지역의 예상 적설량은 1cm 내외로 내다봤다.

한편, 모처럼만에 종일 영상권의 날씨를 보인 10일 저녁부터 기온이 내려가면서 휴일인 11일 부천의 아침 기온은 영하 7℃, 낮에도 영하 2℃에 머물며 종일 영하권의 추위를 보이겠고, 12일(월)에도 아침 -8℃, 낮 -2℃의 영하권의 추위가 13일(화) 아침(-7℃)까지 이어지다가 낮부터 영상권(4℃)으로 기온이 오르겠다.

특히 14일(수)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해 설 연휴 기간(15~18일)에는 큰 추위는 물론 눈ㆍ비 소식이 없는 가운데 비교적 맑은 날씨를 보이며 낮에는 영상권의 포근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