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세밑 한파’가 전국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고 있는 가운데 28일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13.4℃,인천 -12.1℃, 수원 -12.4℃, 동두천 -14.7℃, 파주 -16.0℃, 강화 -13.4℃, 양평 -12.9℃, 이천 -14.6℃ 등을 기록하며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가운데 2018년 무술년(戊戌年) 황금 개띠 해의 마지막 주말과 휴일(29~30일)에도 종일 영하권의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이날 오후 6시에 발표한 기상특보에 따르면 현재 ▲한파경보가 발효된 곳은 경기도 11개 시군(여주, 가평, 양평, 이천, 파주, 의정부, 양주, 고양, 포천, 연천, 동두천), 경상북도(경북 북동산지, 영양 평지, 봉화 평지, 청송, 의성), 충청북도(제천, 단양, 음성, 충주, 괴산), 강원도(강원 북부산지, 강원 중부산지, 강원 남부산지, 양구 평지, 정선 평지, 평창 평지, 홍천 평지, 인제 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태백) 등이다.

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곳은 경기도 21개 시(안산, 화성, 군포, 성남, 광명, 광주, 안성, 용인, 하남, 의왕, 평택, 오산, 남양주, 구리, 안양, 수원, 김포, 부천, 시흥, 과천), 서울, 인천(옹진군 제외), 세종, 대구, 대전, 경상북도(문경, 청도, 영주, 안동, 예천,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군위, 경산, 영천, 구미), 충청북도(증평, 진천, 영동, 옥천, 보은, 청주), 충청남도(계룡, 청양, 금산, 공주, 천안), 전라북도(임실, 무주, 진안, 완주, 장수) 등이다.

특히 동장군(冬將軍)이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경기도 포천시와 동두천시에는 건조경보가 발령됐고, 부천시를 비롯한 경기도 29개 시군과 서울시,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시 등 수도권 전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령돼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모레(30일)까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또 당분간 중부내륙과 일부 남부내륙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고, 일부 중부내륙의 아침 기온은 영하 15℃ 이하로 매우 낮아 추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농축수산물 관리, 수도관 동파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으로 당부했다.

주말과 휴일에도 낮 기온이 영하에 머무는 곳이 많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29일 서울 기준 아침 영하 20℃ 내외, 낮 영하 10℃ 내외)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말인 29일 부천의 아침 최저기온은 –11℃, 낮 기온은 –3℃, 휴일인 30일 아침에도 –11℃, 낮엔 –1℃로 종일 영하권의 추위를 보이겠다.

2018년 무술년(戊戌年) 마지막 날인 31일(월)에는 아침 –8℃로 춥겠으나 낮에는 영상의 기온(2℃)을 되찾겠으며 추위가 차츰 누그러지면서 60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 돼지의 해’인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 첫 날인 1일(화) 아침에는 –6℃, 낮 1℃, 새해 첫 업무가 시작되는 2일(수) 아침은 –7℃, 낮 1℃를 기록하는 등 새해 첫 번째 주는 아침엔 영하의 기온(-5~-6℃)을 보이겠고, 낮에는 영상의 기온(1~3℃)을 보이겠으나 기온이 크게 오르지는 못해 춥겠다.

이 기간 동안 눈 또는 비 등 궂은 날씨 없이 비교적 맑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