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우수(雨水)이자 정월 대보름인 19일 수도권 지역에 발령됐던 대설주의보가 오전 11시 30분 해제됐다.
기상청은 앞서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경기도 14곳(여주, 군포, 성남, 광명, 양평, 광주, 하남, 의왕, 남양주, 구리, 안양, 부천, 시흥, 과천)을 비롯해 서울, 인천(강화군 제외), 서해5도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신적설이 5cm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수도권 주요 지점의 적설량은 목측(目測)으로 인천 4.2cm, 수원 3.9cm, 서울 3.0cm의 눈이 내렸고, CCTV 관측으로는 경기도 양평군ㆍ이천시ㆍ연천군 신서면 3.5cm의 눈이 내렸으며, 레이저 관측상으로 경기도 광주시 5.0cm, 성남시 4.4cm, 과천시 4.3cm, 안산시 4.0cm, 연천군 백학면 3.9cm의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도는 이날 오후 3시까지 1~3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수도권에 내리는 눈은 서쪽부터 그치기 시작해 이날 오후 1~2시경에는 경기동부지역의 눈도 대부분 그치겠지만,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에는 내린 눈이 쌓이거나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으로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늦은 오후부터 눈과 비가 그치면서 이날 올해 가장 큰 슈퍼문으로 뜨는 정월 대보름달은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월 대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ㆍ대전 오후 5시 46분, 부천ㆍ인천 오후 5시 47분, 울산 오후 5시 40분, 부산 오후 5시 41분, 대구 오후 5시 42분, 경남 마산ㆍ창원 오후 5시 43분, 충북 충주 오후 5시 43분ㆍ청주 오후 5시 45분, 전북 정읍ㆍ군산 오후 5시 50분, 광주 오후 5시 51분, 목포 오후 5시 53분, 제주 오후 5시 55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