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나흘째 이어지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5일 경기도 안성시 고삼면의 수은주가 40.2℃까지 치솟으며 기상 관측 이래 최고 온도를 기록했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40℃를 넘겼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경기도 안성시 고삼면이 40.2℃를 기록해 올여름 수도권에서 AWS 측정으로 40℃를 처음 넘겼다.

또 안성시 서운면 39.1℃,가평군 외서면 38.7℃, 남양주시 창련리 38.1℃, 포천시 관인면 37.9℃, 서울 강북구 37.9℃를 각각 기록했다.

AWS 측정기온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발표한 기상특보를 통해 북상하는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는 6일부터 비가 예상돼 남부지방의 폭염경보를 폭염주의보로 변경하고, 일부 경북의 폭염주의보는 해제했다.

이에 따라 오후 9시 이후 ▲폭염경보가 발령된 곳은 서울, 경기도, 인천(옹진군 제외), 세종, 대전, 충청북도, 충청남도, 강원도(양구 평지, 정선 평지, 평창 평지, 홍천 평지, 인제 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등이다.

폭염경보는 일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곳은 인천(옹진), 울산, 부산, 대구, 광주, 제주도(제주도 남부, 제주도 동부, 제주도 북부, 제주도 서부), 경상남도, 경상북도(문경, 청도, 경주, 의성, 안동, 예천,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군위, 경산, 영천, 구미), 전라남도(거문도ㆍ초도 제외), 강원도(강원 북부산지, 강원 중부산지, 강원 남부산지), 전라북도 등이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북상하는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의 영향으로 7일은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남부지방은 오후(낮 12시~ 오후 6시)에, 중부지방은 밤(오후 6~12시)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6일부터 7일까지 강원도와 충북, 경상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20~50mm의 강한 비와 함께 50~150mm,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에는 2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으니, 산사태나 축대 붕괴, 토사 유출,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계곡이나 하천에서는 급격히 물이 불어 범람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우리나라에 상륙 후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가능성이 있고, 이동 경로와 속도에 따라 6일과 7일 강수 시점과 예상 강수량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와 태풍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전했다.

날씨는 여전히 무덥겠다.

기상청은 6일 아침 기온은 21~27℃(평년 21~24℃), 낮 기온은 27~37℃(평년 28~32℃), 7일 아침 기온은 23~26℃(평년 21~24℃), 낮 기온은 27~33℃(평년 28~32℃)가 되겠고,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전국 대부분 지역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기온이 33℃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고,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밤사이((오후 8시 1분~다음날 오전 9시)에도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매우 무덥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