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가운데 7일 아침 수도권 지역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6일 오후 8시 현재 제13호 태풍 ‘링링’은 중심기압 95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155km/h(43m/s)의 강도의 중형 태풍으로 서귀포 남남서쪽 약 2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3km로 북진 중이며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있어 9일 새벽까지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과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돼 강풍 및 비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도와 전남, 일부 경남 서부 지역에는 태풍경보와 태풍주우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또 ▲7일 새벽에는 울산, 부산, 대구, 대전, 경상남도(진주, 양산, 고성, 거제, 합천, 거창, 함양, 산청, 창녕, 함안, 의령, 밀양, 김해, 창원), 경상북도(청도, 김천, 성주, 고령, 경산), 충청북도(영동, 옥천), 충청남도(서천, 계룡, 홍성, 보령, 태안, 청양, 부여, 금산, 논산, 공주), 전라북도, 남해동부앞바다(거제시동부앞바다, 경남중부남해앞바다, 부산앞바다), 서해중부먼바다, 서해중부앞바다(충남남부앞바다, 충남북부앞바다), 서해남부앞바다(전북남부앞바다, 전북북부앞바다) 등지에 태풍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7일 아침에는 서울, 인천, 경기도 27곳(가평, 포천, 연천, 동두천 제외), 세종, 경상북도(문경, 경주, 포항, 청송, 의성, 영주, 안동, 예천, 상주, 칠곡, 군위, 영천, 구미), 충청북도(영동, 옥천 제외), 충청남도(당진, 서산, 예산, 아산, 천안), 강원도(원주), 서해5도, 서해중부앞바다(인천·경기남부앞바다, 인천·경기북부앞바다) 등지에 태풍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7일 오전에는 경기도(가평, 포천, 연천, 동두천),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울진평지, 영양평지, 봉화평지, 영덕), 강원도(원주 제외), 동해중부전해상 등지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은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33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3km로 북진하고 있고, 7일 오후 6시경에는 평양 동남동쪽 약 40km 부근 육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8일 오전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145~180km/h(40~50m/s)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90~125km/h(25~35m/s)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강풍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