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에 적설량 1cm 이상의 눈마저 서너 차례 내리면서 각 지자체마다 제설작업을 위한 비상근무가 잦아지고, 염화칼슘 및 모래 살포에 따른 도로 곳곳의 노면상태도 좋지 않은 상태이고, 주택가 골목길과 언덕길 등지에는 미처 치우지 못한 잔설이 얼어붙으면서 빙판길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등 계속되는 한파로 인한 크고 작은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출ㆍ퇴근길 시민들은 ‘아침 바람 찬바람, 저녁 바람 찬바람’을 연일 실감하고, 상가 및 사무길 등지에서는 연료 및 전력사용량이 예년 겨울에 비해 크게 늘어나면서 동장군의 기세가 언제 누그러질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년 중 가장 추운 계절이 1월이라고 하지만 올해는 삼한사온이 무색할 정도로 한달 내내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전국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이로 인해 부천지역에서도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올들어 24일 현재 1천336건이 접수돼 지난해 1월과 2월의 동파 사고 1천522건에 육박하고 있으며, 작년 12월 수도계량기 동파사고 214건을 합칠 경우 1천550건에 달한다.
26일에도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추위가 이어지는 등 지치지 않는 듯한 한파의 종착점은 휴일인 30일을 고비로 차츰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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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지역을 기준으로 기상청 주간 예보를 보면 예상 최저/최고 기온(단위: ℃)은 다음과 같다.
26일(수) -12/-3, 27일(목) -11/-3, 28일(금) -8/-2, 29일(토) -8/-3, 30(일) -12/-4, 31일(월) -7/-1, 2월1일(화) -4/3 등으로 예보돼 1월의 마지막 한주 동안은 내내 춥겠지만, 2월들어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동장군의 기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돼 설 연휴기간에는 강추위가 수그러들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그래서 기상청의 설 연휴기간 예보가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