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돼지띠해 기해년(己亥年)을 하루 앞둔 30일 밤부터 기온이 곤두박질치면서 수도권 전역을 비롯한 내륙 곳곳에는 한파경보와 한파주의보 등 ‘한파특보’가 발령돼 2019년 마지막날인 12월 31일은 종일 영하권의 강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개인 건강관리 및 시설물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0일 오전 11시 발표한 기상특보를 통해 이날 오후 10시를 기해 경기도(파주, 양주, 포천, 연천, 동두천), 충청북도(제천, 음성, 충주, 괴산),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양구평지, 평창평지, 화천, 철원) 등지에 ▲한파경보를 발령했다.

한파경보는 10월~4월에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 이상 하강해 3℃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15℃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중에 하나에 해당되면 발효된다.

또 경기도 부천시를 비롯한 26곳과 서울, 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 서해5도, 세종, 울릉도.독도, 울산, 부산, 대구, 대전, 제주도(제주도 산지), 경상남도(합천, 거창, 함양, 창녕, 밀양), 경상북도, 전라남도(화순, 순천, 광양, 구례, 곡성, 담양), 충청북도(증평, 단양, 진천, 영동, 옥천, 보은, 청주), 충청남도(계룡, 예산, 청양, 부여, 금산, 논산, 아산, 공주, 천안), 강원도(정선 평지, 삼척 평지, 동해 평지, 홍천 평지, 강릉 평지, 양양 평지, 고성 평지, 인제 평지, 속초 평지, 횡성, 춘천, 원주, 영월, 태백), 전라북도(순창, 남원, 임실, 무주, 진안, 완주, 장수) 등지에는 ▲한파경보를 발령했다.

한파주의보는 10월~4월에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하강해 3℃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12℃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중 하나에 해당되면 발효된다.

한파특보가 내려진 수도권 지역의 12월 3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로 올겨울 들어 가장 춥겠고, 낮기온도 영하 2℃에 머물면서 종일 영하권의 추위를 보이겠다.

한편, 이번 추위는 2020년 쥐띠해(하얀 쥐띠해) 경자년(庚子年) 새해 첫 날인 1일은 구름이 많이 낀 흐린 날씨에 아침 기온은 영하 5℃로 춥겠으나 낮부터는 기온이 올라 영상권(3℃)을 회복하면서 풀리겠지만, 새해 벽두부터 당분간은 아침 기온은 영하권(2~4℃), 낮기온은 한자릿수 영상권(4~5℃)에 머물면서 씰쌀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