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주민 공람에는 ▲시립 추모의 집(원미구 춘의동 468번지 일원 부지 및 토지형질 변경 면적 1만6천41㎡·건축 연면적 7천92㎡)과 ▲추모공원(원미구 춘의동 462번지 일원 부지 및 토지형질 변경 면적 3만1천516㎡), ▲문화예술회관(원미구 춘의동 301-2번지 일원 부지 및 토지형질 변경 면적 5만839㎡·건축 연면적 3만3천807㎡) 등이 포함돼 있어 역곡동 주민들은 물론 중동신도시와 상동신도시 아파트단지 주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천시는 주민 공람을 오는 10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민 의견 수렴과 관련, 중·상동신도시 아파트단지 주민들도 추모공원 건립 관련 ‘반대의견을 제출하기 위해’ 조직적인 서명작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부천시를 잔뜩 긴장케 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일 접수 마감시 반대의견 주민 수가 과연 얼마나 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제는 문화예술회관 건립부지가 당초 부천시청 민원실 부근 중동신도시에 일찌감치 확정했다가 추모공원이 들어서는 것과 관련해 지역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춘의동으로 이전하는 것이어서 중동신도시 주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더구나 아파트 제값받기 운동을 아파트단지 부녀회를 중심으로 조직적으로 벌이고 있는 마당에서 중동신도시 주민들이 이웃한 상동신도시 주민들의 지원을 요청해 부천시 전체 도시 이미지 훼손이라는 명분을 들어 조직적인 서명운동을 통해 반대의견을 접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도시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춘의동에 추모공원 건립을 반대하는 이유로는 시민들에게 영향이 지대한 주요 현안인데도 의견 수렴과정이 생략됐다는 점과 찬반 여론조사 방식의 불공정성을 문제삼아 재조사 요구를 요구하는 의견을 내기로 했다.
또 화장장 설립으로 냄새나 분진에 의한 막대한 보건상 및 환경적 피해가 예상된다는 점, 혐오감에 의한 주민 전출 증가로 교육여건 부실화 우려, 자산 가치 하락 및 정체에 따른 명백한 재산권 침해가 예상된다는 점도 반대 의견을 제시키로 했다.
여기에다 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사업 관련 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화장장 추진으로 인한 지하철 공기 지연이 예상된다는 점, 상수원 부근에 화장장 설립시 수질오염 위험 우려, 인근 서울 구로구에서 맞불 대응으로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설치시 주거환경 악화 등을 반대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추모공원이 없을 경우 항구적으로 부천시민에게 돌아오는 불편이 자손대대로 반복 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대다수 부천시민을 위한 공익적 차원의 복지시설이라는 점도 간과하지 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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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가적 정책으로도 이제는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해당 지자체의 주민 숙원사업은 지자체 스스로 해결하고 풀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부천시민만을 위한 추모공원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설이라 하겠다. 굳이 다른 곳은 놔두고 왜 우리가 사는 지역이라고 한다면 실상 추모공원이 들어설 곳이 아무데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부천시가 누누이 밝히고 있는 것처럼 최첨단 시설로 청청 무공해 시설도 건립되는지 여부와 추모공원이 들어서는 지역에 대한 보다 과감한 인센티브 등을 요구해 오히려 낙후된 지역발전을 촉진하고 주민들의 생활편익을 위한 가시적인 조치를 통해 추모공원 인근지역에 오히려 우려했던 것보다 더많이 발전하고 주민들이 살기 좋아졌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토록 하는 쪽으로 시각을 돌리는 것도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마지막 관문에 다다른 추모공원 건립 문제가 2007년 새해 초에는 어떤 형태로든 매듭이 지어지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