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55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고, 호주는 AFC 가맹 이후 홈구장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한국 69위로, 100위인 호주에 휠씬 앞서 있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7승10무8패로 약간 열세에 놓여 있다.
한국과 호주는 지난 17일 A조 조별리그에서 맞붙어 전반 33분 이정협의 결승골에 힘입어 한국이 1-0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두번째 대결로 결승전 승부는 창(호주)과 방패(한국)의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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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3경기와 8강, 4강전 등 5경기에서 무실점 5연승(7골, 경기당 평균 1.4골)으로 결승에 올랐다. 특히 골키퍼 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의 눈부신 선방과 선수들의 집중력으로 무실점 이기는 경기를 펼쳤다.
호주는 5경기에서 12골(경기당 평균 2.4골)을 넣는 막강한 공격력을 갖고 있다. 3골을 기록한 팀 케이힐(36·뉴욕 레드불스)를 비롯해 10명의 선수가 골맛을 봤을 정도로 다양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한국은 5명이 골을 넣었다.
한국이 5경기 무실점의 방패를 앞세워 호주의 막강 화력을 잘 막아내고 6경기 무실점 우승이란 대기록을 달성하며 55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릴 것인지에 주말 안방극장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역대 아시안컵에서 99골을 기록중이어서 호주와의 결승에서 통산 100호 골의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지에도 관전 포인트이다. 한국과 호주의 결승전은 MBC와 SBS에서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