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세계랭킹 13위)는 31일(한국시각) 바하마 파라다이스의 오션 클럽GC(파73·6625야드)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3라운드 8번홀(파4)에서 3번 우드로 날린 티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었다.
공이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장하나는 깜짝 놀라며 “어, 들어갔어!”라고 탄성을 지른 뒤 펄쩍 펄쩍 뛰며 캐디,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으며, 홀컵을 향해 큰절을 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장타자들이 즐비한 남자대회(PGA)에서도 ‘파4 홀 홀인원’은 한차례 밖에 나오지 않았다. 앤드루 매기(미국)가 2001년 피닉스오픈 첫날 17번홀(길이 333야드)에서 기록한 것이 유일하다
LPGA 투어는 파4 홀에서 홀인원이 나온 것은 장하나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장하나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다소 바람을 타고 날아갔는데 정말 멋진 샷이었다”며 “볼을 끝까지 보지 못했는데 아버지가 ‘들어갔다!’라고 외쳐서 알았다”고 말했다.
| AD |
장하나의 홀인원은 통산 여섯 번째이고, 타수 기준으로는 두번째 알바트로스이다.
▲장하나, ‘파4 홀 홀인원’ 장면. << 동영상= LPGA 유튜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