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BIFAN 최고의 영예인 ‘부천 초이스: 장편’ 작품상(상금 2천만원)과 관객상을 받은 ‘유마 카운티의 끝에서’ 프란시스 갈루피 감독이 12일 오후 7시 부천시청 2층 어울마당에서 열린 폐먹식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우). 아래 사진은 제28회 BIFAN 폐막식 후 장편 경쟁부문 수상자와 조용익‧정지영 조직위원장, 신철 집행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IFAN 제공]

▲(위 왼쪽부터)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작품상 <에스퍼의 빛> 정재훈 감독·고유희 프로듀서, 감독상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김민하 감독.
(가운데 왼쪽부터) 코리안 판타스틱 배우상 <세입자> 김대건,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박주현.
(아래 왼쪽부터) 관객상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이윤석 감독, NH농협배급지원상 <기지국> 연예지 공동감독.
[BIFAN 제공]

국내 경쟁부문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작품상(상금 2천만원)은 <에스퍼의 빛>(감독 정재훈)이 차지했다.

심사위원들은 “<에스퍼의 빛>은 영화의 안과 밖의 경계를 과감히 허물며 영화를 급진적 관점에서 사유하게 한다”며 “10대 청소년의 현실과 판타지가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로 전개되고, 게임과 온라인 커뮤니티의 언어가 독특하게 차용되는 새롭고 도전적인 영화의 등장을 환대한다”고 평했다.

고유희 프로듀서는 “크고 작은 역할들 모두 함께해 줬던 제작진, 배우들, 그리고 이 이야기를 공동으로 만들어준 우리 청소년 플레이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정재훈 감독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개봉까지 열심히 달려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감독상(상금 500만원)은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감독 김민하)에게 돌아갔다.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로 상영됐다.

심사위원들은 “각종 장르를 재치 있게 비틀면서도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매력에도 충실한 유머 넘치는 작품”이라며 “코미디 장르에 대한 김민하 감독의 애정과 열정에 찬사를 보내며 창의성 넘치는 그의 다음 작품을 벌써 기대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김민하 감독은 “사실 저는 영화를 하면 안 되는 사람인 줄 알았다. ‘이제 난 어떻게 살아야지’ 고민하고 있을 때 BIFAN에서 ‘이상해도 괜찮다’며 손을 내밀어 주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영화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감격해 했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상금 300만원)도 차지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배우상은 <세입자>의 김대건과 <6시간 후 너는 죽는다>의 박주현이 수상했다.

김대건은 “경험이 많지 않지만, 작품을 할수록 배우 혼자 할 수 있는 게 정말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감독님께 많이 배웠고 행복했다. 빨리 집으로 돌아가서 가족들한테 자랑하겠다”고 말했다.

박주현은 “배우가 되고 나서 첫 영화제에서 이렇게 상을 받을 줄 생각 못했다. 영화를 사랑하고 존경하고 소중히 대하는 감독님의 눈빛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저 또한 그런 마음가짐으로 연기를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관객상은 <6시간 후 너는 죽는다>(감독 이윤석)가 차지했다.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로 상영됐다.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NH농협배급지원상(상금 1천만원)은 <기지국>(감독 박세영·연예지)이 수상했다.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로 상영됐다.

심사위원단은 “<기지국>은 단순한 아이디어와 제한된 상황을 바탕으로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작품이었다”며 “SF 블랙코미디의 외피를 둘러쓴 이 기발한 영화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보이지 않는 것을 실감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간다. 극장에서 보아야 온전히 집중하고 만끽할 수 있는 실험적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좀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특별언급은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감독 허범욱)가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허범욱 감독의 집요한 예술 의지로 탄생한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는 첨예한 현실을 영화에 개입시키고 있다. 실사영화 이상의 분노와 절규가 힘 있는 작화와 뚝심으로 재현된다”고 평했다.

▲‘넷팩(NETPAC)상’은 <소녀들이여, 거센 비처럼>(감독 수 이쉬안)에게 돌아갔고, ▲‘‘멜리에스국제영화제연맹(MIFF) 아시아 영화상’은 <황야의 늑대>(감독 아딜칸 예르자노프)가 수상했다.

‘BIFAN 이상한 어린이심사단’이 선택한 ▲‘저 세상 패밀리상’은 <팔계: 신세계를 구하라>(감독 치우 리 웨이)가 받았다.

▲12일 열린 제28회 BIFAN 폐막식에서 정 바오루이 감독이 <구룡성채: 무법지대>를 소개하고 있다. 정 바오루이 감독은 7월 13일 영화 상영 후 진행되는 GV(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BIFAN 제공]

경쟁부문 시상 후에는 폐막작 <구룡성채: 무법지대>의 정 바오루이 감독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만났다.

정 바오루이 감독은 “<구룡성채: 무법지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구룡성채’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이전에도 많이 있었지만 대부분 그곳에서 벌어지는 범죄나 혼돈을 중점에 두었다”며 “우리 영화는 이곳에 사는 일반 사람들과 그들의 생활을 많이 담았다. 많은 관객 분들이 홍콩 영화를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 제 영화도 좋아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폐막작 <구룡성채: 무법지대> 상영을 마지막으로 이날 폐막식은 마무리됐다.

한편,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2024)는 지난 4일 부찬아트센터에서 개믹식을 갖고 막을 올려 세계 49개국 255편(장편 112편, 단편 99편, AI 15편, XR 29편)의 상영작(월드프리미어 67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9편, 아시아 프리미어 57편, 코리안 프리미어 66편)을 부천시청(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과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상영했다

비욘드 리얼리티 및 BIFAN+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 완성작 전시는 부천아트벙커B39에서, ‘독.보.적. 손예진’ 전시 는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7월 14일까지 관객들과 함께한다.

제28회 BIFAN은 7월 13일과 14일에는 수상작 상영과 ‘깜짝상영’을 한 뒤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홈페이지(www.bifan.krㆍ바로 가기 클릭).


▲BIFAN2024｜이상해도 괜찮은 DAY 9_제28회 BIFAN 폐막식 하이라이트 영상
[유튜브_BiFan Official]

▲제28회 BIFAN 폐막작 <구룡성채: 무법지대> 정 바오루이 감독(가운데)이 폐막식 사회자 배우 정이서, 장성범 사이에서 폐막작을 소개하고 있다.
[BIFAN 제공]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2024) 공식 포스터(왼쪽), ‘BeFun’ 포스터(오른쪽)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2024) ‘BeFun-ERROR(에러)’ 모션 포스터(왼쪽), ‘ HELL O BIFAN’ 포스터(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