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만화 전문축제인 ‘제14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국내 대표적 만화진흥기관인 (재)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미구 상2동 소재)에서 열리는 가운데, 개막 첫날인 17일 오후 2시부터 2009년 부천만화 대상 수상자 최호철 작가의 크로키 특별 강연과 행사장 곳곳을 투어하면서 자유 스케치를 하는 ‘드로잉 투어’를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다.

BICOF 운영위원회(위원장 박재동)는 ‘드로잉 투어’에 참여할 참가자를 오는 11일까지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선착순으로 50명 모집하며, 축제 홈페이지(www.bicof.comㆍ바로 가기 클릭)를 통해 참가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은 후 작성한 뒤 이메일(bicof@komacon.kr)로 접수를 하면 된다. 별도의 참가비는 없다.

‘드로잉 투어’는 최호철 작가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비즈니스센터 2층에서 크로키 관련 간단한 강연을 한 뒤 자유롭게 행사장을 돌며 스케치하는 시간을 가진 뒤 자신이 스케치한 그림에 대한 작가의 피드백까지 받아 볼 수 있다.

작가 최호철은 청계천 평화시장의 고(故) 전태일 열사(1970년 청계천 평화시장 노동자들의 근로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분신 자살)의 삶을 그린 <태일이>와 <을지로 순환선> 등을 통해 치밀하면서도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정감어린 그림들을 선보여 왔다.

‘드로잉 투어’는 예비 만화가를 꿈꾸거나 만화 창작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최호철 작가의 크로키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14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2011)는 오는 17~21일까지 열리며, ‘드로잉 투어’ 외에도 ‘박희정 특별전’, ‘병맛 카페’ 등 11개의 전시를 비롯해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 및 구매할 수 있는 ‘만화 벼룩시장’, ‘메탈 베이블 레이드 대회’, ‘마술GO, 과학GO 마술공연’, ‘만화OST 콘서트’ 등 다양한 시민체험행사와 부대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BICOF 축제와 관련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bicof.comㆍ바로 가기 클릭)를 통해 자세히 안내되고 있으며, 기타 문의는 축제 사무국(☎032-310-3149)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