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만화는 매체의 급격한 발달과 더불어 전통적인 인쇄 방식에서 벗어나 웹과 모바일 기기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2000년대 웹 혁명이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 영향을 주었다면, 이제는 스마트 기기들이 그 자리를 대체해 새로운 모바일 라이프를 이끌어가고 있다.

스마트 혁명시대의 만화는 어떠한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인가?.

지난 17일 개막돼 ‘이제는 스마툰(SmarToonㆍSmart+Cartoon)- 스마트한 세상, 새롭게 만나는 만화’이라는 주제로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제14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2011ㆍwww.bicof.comㆍ바로 가기 클릭)'에서는 기획전시 <스마툰(SMARTOON)이다>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디지털 만화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는 크게 5가지로 ‘웹만화의 선구자들’, ‘형민우, 그리고 프리스트’, ‘아홉번째 신화, 디지털 복원’, ‘한국형 디지털만화의 현재 진행형’, 그리고 ‘디지털만화의 테크놀로지’로 구성됐다.

▲웹 만화의 선구자들= 스콧 맥클라우드를 비롯한 해외 작가들의 실험적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웹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부터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새로운 만화의 형식을 고민해 온 작가들로 이들이 실험한 새로운 만화보기 방식은 스마트 매체 시대에 접어든 현재에도 여전히 디지털 만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아홉번째 신화, 디지털 복원= 1988년 순정만화 잡지 <르네상스> 창간의 동력이 됐던 김진, 김혜린, 신일숙, 이정애, 이승희, 황미나 등 9명의 순정만화가가 발행한 순정만화 동인 잡지인 <아홉번째 신화(1985~1987, 3회 발행)>를 디지털 복원해 관람객들에게 시간을 뛰어넘어 작품을 새롭게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만화의 테크놀로지= 현 디지털 만화의 혁신적인 리더로 평가받고 있는 미국 온라인 만화 기업 ‘코믹솔로지’사의 작품 전시를 통해 혁신적인 온라인 만화 뷰어의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들이 보여주는 기술력은 우리나라 만화 뷰어 기술의 발전에도 많은 시사점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