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에 납부해야 할 임대료 8억원 체납과 제2스튜디오 건립에 따른 시공사의 책임완공 이행보증 등 당초 시와 협약한 내용을 준수하지 않아 지난달 25일 시로부터 공유재산 사용허가 취소 및 협약해지를 통보받은 판타스틱 제1스튜디오(야인시대 오픈세트장)의 전(前) 관리운영회사인 TVnTODAY측이 “시가 일방적으로 협약해지를 통보해온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 직원들을 파견 근무토록 하는 등 향후 손해배상 청구소송 또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시와 법정 다툼이 예상된다.

9일 부천시에 따르면 상동신도시 영상문화단지 내 판타스틱 스튜디오 관리운영회사인 TVnTODAY측은 지난 6일 부천시가 지난달 25일 통보한 공유재산 사용허가 취소 및 협약해지건에 대해 김태성 신임 대표이사 명의로 보내온 답변서를 통해 “유석무 전 대표이사로부터 인수인계를 받아 상황 파악후 시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이행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며 “정성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간을 주지않고 일방적으로 협약해지를 통보해온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는 것.

특히 TVnTODAY측은 이날 답변서를 보내온 뒤 직원 5명을 판타스틱 스튜디오에 파견, 근무토록 지시한 뒤 부천시가 부천문화단에 위탁해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매표소 검표기 등을 설치하려는 것을 방해하는 등 시와 마찰을 빚고 있다.

TVnTODAY측에서 파견한 직원들은 “회사측에서 시에 이의신청을 해놓은 상태인 만큼 정상적인 업무를 할 것을 지시받았다”면서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준비작업중인 시 직원들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말했다.

이에 시측에서는 정상적인 운영을 위한 준비작업을 방해할 경우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같은 입장을 전달, 회사측에서는 파견 직원들에게 업무방해는 하지 말 것을 통보하며 한발 물러서 양측간 충돌을 발생하지 않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그동안 TVnTODAY측이 정상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줄만큼 주었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9일 시의회로부터 판타스틱 스튜디오 민간위탁 동의안이 통과된 직후 부천문화재단과 관리위탁계약을 체결하고 10일부터 정상적인 운영에 돌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TVnTODAY측에서 시에 대해 협약해지가 일방적으로 이뤄졌다고 반발하고 나섬에 따라 앞으로 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 또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여 법정 다툼의 소지를 남기고 있어 당분한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