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건표 부천시장이 명예 부천시민 ‘아기 공룡 둘리’와 함께 22일 오후 독도를 방문해 ‘둘리랑, 독도랑 신나는 하루’를 보낼 예정이다.

특히 22일은 아기 공룡 둘리가 탄생한 지 22번째 생일을 맞는 날로, 홍 시장을 비롯해 1983년 토종 캐릭터 ‘둘리’를 탄생시킨 만화가 김수정씨, 민병두 국회의원(열린우리당), 부천시 만화사업팀 관계공무원, 울릉초등학교 어린이 22명, 취재진 등 40여명이 독도를 방문하게 된다.

이날 동해바다 외로운 섬, 독도에서의 ‘둘리’ 생일잔치는 부천 상일초등학교 만화반 어린이들이 그린 독도 관련 그림과 장애인의날(20일)을 앞둔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문화콘텐츠센터에서 시설 장애우 어린이 30여명과 조촐한 생일파티를 여는 자리에서 ‘독도 사랑 편지 보내기’를 통해 불편한 몸으로 한줄한줄 정성껏 써내려간 독도 관련 글짓지와 편지 등을 독도에 전시하고 독도사랑을 전하게 된다. 또 독도와 지구환경, 평화, 꿈 등 4가지 주제를 담은 ‘어린이 독도 헌장’도 발표한다.

홍건표 시장은 명예 부천시민 ‘둘리’의 생일을 축하하고, 독도수비대에게 우수 만화책 500권을 전달, 격려하는 한편, ‘만화도시 부천’의 이미지도 널리 알리기 위해 부천시 만화사업팀 관계공무원들과 함께 방문한다. 민병두 국회의원은 둘리의 이번 독도 방문을 적극 지원해 동행하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독도방문은 ‘아기 공룡 둘리’의 캐릭터 관리를 위해 1995년 2월 설립된 ㈜둘리나라(대표 김수정·www.doolynara.co.kr·▶바로가기 클릭)에서 기획하여 마련한 것으로, 독도수비대에 과자 전달과 생일 케이크 커팅식, 울릉초등학교 고적대와 함께 ‘독도는 우리땅’, ‘둘리 주제가’ 연주 등의 행사도 마련된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 2000년 12월 경인전철 송내북부역 일대를 ‘둘리의 거리’로 지정해 매년 만화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2003년 4월에는 ‘둘리’에게 명예 부천시민증을 수여했다. 부천 명예시민 ‘둘리’에게 발급한 명예 주민등록증 번호는 1983년 4월22일 어린이잡지 ‘보물섬’에 처음 연재된 날을 기준으로 ‘830422-100000’이다.

시는 ‘둘리’의 생일(4월22일)을 전후해 다양한 만화관련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도 지난 16일 둘리의 거리에서 독도사랑 만화엽서 그리기, 여월초교 풍물패 공연, 둘리 퍼레이드, 생일떡 커팅, 노래자랑, 커리커쳐 그리기, 둘리와 사진찍기 등의 다채로운 생일잔치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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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건표 부천시장은 독도 방문을 위해 22일 오전 3시 부천을 출발해 울산 후포에서 울릉도를 거쳐 오후 2시30분 독도를 향할 예정이다. 울릉도에서 독도까지는 약 1시간40분이 걸린다고 한다. 홍 시장은 23일 밤늦게 부천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