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국내외 장르영화 산업 활성화 및 교류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아시아 판타스틱 영화 제작 네트워크(NAFF·Network of Asian Fantastic Films의 장르영화 프로젝트마켓 ‘잇 프로젝트(It Project)’에 역대 최다 접수 및 편수를 기록하며 마감됐다.

올해 ‘잇 프로젝트’에는 총 20개국 141편이 접수돼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으며, 기존 아시아 국가 외에도 독일, 영국, 스페인, 프랑스, 뉴질랜드, 미국 등 비아시아권 국가의 프로젝트가 증가했다.

특히 역대 ‘잇 프로젝트’에 선정된 국내외 감독 및 프로듀서들의 신작을 비롯, NAFF의 장르영화 교육프로그램인 ‘환상영화학교’ 참가자들과 PiFan 장·단편 공식 상영작 및 수상작 감독들의 신작도 대거 접수돼 NAFF의 지난 5년간의 성과를 실감케 했다.

또한 전체적으로 흥행과 비평에서 큰 성공을 거둔 국내 개봉 영화 시나리오 작가들과 해외 TV시리즈를 집필한 현지 작가들의 연출 데뷔 프로젝트가 상당수 접수됐다. 한국 프로젝트는 전체 편수 중 절반 가량인 74편이 접수됐으며, 기성감독들과 독립영화인들의 프로젝트가 두루 출품돼 실질적인 제작·투자의 기회를 제공하는 NAFF ‘잇 프로젝트’에 높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시켰다.

어느 해보다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식 선정작 20여편은 외부 인사로 구성된 예비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내달 초 NAFF 웹사이트(naff.pifan.comㆍ바로 가기 클릭)와 접수자에게 개별 공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선정된 프로젝트는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2013·7월18~28일) 기간인 7월21일부터 24일까지 부천시 원미구 상동 소재 고려호텔에서 열리는 NAFF 행사 기간 동안 국내외 투자·제작자들과 1대1 비지니스 미팅 및 네트워크의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국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될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우수 프로젝트에는 총 4천만원 규모의 제작비와 편집, 녹음, DI 등 후반작업이 지원된다.

한편, 매년 아시아의 특정 국가를 선정, 해당 국가의 장르영화 산업과 프로젝트를 집중 조명하고 한국 영화산업과의 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NAFF의 산업프로그램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Project Spotlight)’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이어 올해는 필리핀 작품을 초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