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7시 부천체육관에서 폐막식을 가진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2013)’의 유일한 국제 경쟁섹션인 부천초이스 장편부문의 작품상(대상·상금 1천500만원)은 영국의 벤 휘틀리(Ben Wheatley) 감독의 <관광객들(Sightseers)>에게 돌아갔다.

<관광객들 (Sightseers)>은 30대 커플로 크리스가 티나에게 자신만의 세계를 보여주고 싶어 그녀와 함께 여행을 떠나지만 그의 계획은 여정을 방해하는 사람들로 인해 어그러지고 사랑까지 어긋나는 것을 그린 작품으로, 제17회 PiFan을 통해 아시아 프리미어(이사아 최초 상영)로 선보였다.

<관광객들(Sightseers)>에서 티나로 열연한 앨리스 로우(Alice Lowe)가 제17회 PiFan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2관왕을 차지했다.

상금 1천만원이 주어지는 감독상에는 인도 영화 <어글리(Ugly)>의 아누락 카시압(Anurag Kashyap) 감독이 차지했다. 카시압 감독은 올해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서 <어글리(Ugly)>를 상영했으며,이번 제17회 PiFan에서 아시아 프리미어로 상영됐다.

남우주연상은 필리핀의 에릭 마티(Eric Matti) 감독의 <온 더 잡(On the Job)>에 출연한 조엘 토레(Joel Torre)에게 돌아갔고, 심사위원 특별상은 에릭 마티 감독의 <온 더 잡>, ‘같이의 가치 NH 농협 관객상’은 장철수 감독의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받았다.

또 부천초이스 단편부문 대상(상금 500만원)은 독일의 모리츠 크레머 감독의 ‘EAT’가 차지했고, 한국단편 특별상(500만원)과 단편 관객상은 이형석 감독의 <소년과 양>이 수상했으며, 단편 심사위원상(상금 300만원)은 이상일 감독의 <8>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맹(EFFFF)이 수여하는 ‘아시아 영화상’은 인도의 리마 카그티(Reema Kagti) 감독의 <탈라쉬(Talaash)>가 차지했다.

‘비전 익스프레스’ 부문에 출품된 최우수 아시아 영화에게 수여하는 ‘넷팩상’은 일본의 요시다 다이하치(Yoshida Daihachi) 감독의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가 수상했고, 우수 한국 독립영화에게 수여하는 ‘LG하이엔텍 어워드’는 황철민 감독의 <죽지않아>가 받았다.

그밖에 지난 1월 성황리에 마친 제3회 피판 청소년 영화아카데미가 배출한 작품들 중 우수작에게 수여되는 ‘피판 청소년 영화아카데미’ 부문에서는 <1%>, <올무>, <외출>, <해오라기 난초>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27일과 28일- 인기작 앙코르 상영 등 ‘PiFan Rush’ 행사>

한편, PiFan2013는 폐막식 이후 27일과 28일 이틀간 관객을 위해 수상작품들에 대한 앙코르 상영을 하는 ‘피판 러쉬(PiFan Rush)’ 행사를 펼친다. *PiFan 공식 홈페이지(www.pifan.comㆍ바로 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