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집행위원장 김영빈)가 운영하는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 네트워크(NAFF·Network of Asian Fantastic Films)’의 장르영화 프로젝트 마켓인 ‘잇 프로젝트(It Project)’의 올해 공식 선정 프로젝트 21편을 확정했다.

‘잇 프로젝트 2014’에는 역대 최다인 전 세계 23개국 156편의 다양한 장르의 프로젝트들이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가운데 감각적이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13개국 21개 프로젝트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한국 프로젝트 중에서는 중견 감독의 신작부터 작가 출신 신인 감독들의 작품이 포함돼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수건달’(2012)과 ‘조폭 마누라3’(2006)를 연출한 조진규 감독의 신작 스릴러 ‘목격자’를 비롯해 ‘자칼이 온다’(2012)의 각색을 맡았던 이주헌 감독의 ‘네티즌 수사대’, ‘신데렐라’(2006) 등 공포영화 각본가로 활동한 손광수 감독의 호러 ‘라이크’ 등 신인 감독들의 작품들도 포함돼 있다.

해외 프로젝트에는 아시아에 뿌리를 두고 있는 감독들의 작품은 물론 북미, 유럽의 잠재력 있는 프로젝트들이 대거 포함됐다.

2014년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The Pinkie’의 연출자 리사 타케바의 판타지 ‘Haruko's Paranormal Laboratory’와 제38회 홍콩국제영화제의 홍콩‐아시아 필름 파이낸싱 포럼에서 NAFF 어워드를 수상한 데브 베네갈 감독의 ‘Dead, End’, 2012년 NAFF 환상영화학교에서 만난 홍콩 출신 척판 벤 리 감독과 싱가포르 출신 플로라 고 프로듀서의 범죄 스릴러 ‘Games of Suspects’도 주목해 볼 만한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선정된 작품들은 NAFF 기간 동안 세계 각국의 영화 제작 및 투자 관계자들과 1대1 비즈니스 미팅을 할 수 있고, 영화 제작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은 물론, 국내외 산업 관계자 및 영화인들과 네트워크의 기회를 얻게 되며, 특히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우수 프로젝트는 제작비 및 후반 작업을 지원받게 된다.

PiFan에서 운영하는 NAFF의 ‘잇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7년간 선정된 21개국 138편 작품 중 ‘더 테러 라이브’, ‘돼지의 왕’, ‘공정사회’ 등을 포함해 29편이 제작돼 극장 개봉과 영화제를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한편, 올해로 제18회째를 맞이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은 오는 7월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문화특별시 부천’에서 열리며, NAFF는 7월20일부터 23일까지 부천시 원미구 상동 소재 고려호텔에서 진행된다.

◇‘잇 프로젝트 2014’ 공식 선정작 21편은 다음과 같다.

<해외 프로젝트 선정작> △The Cartridge and the Man who Copied Himself(대만 Bruce Hwang CHEN 감독) △The Reincarnation(말레이시아 Ngai Yuen LOW 감독) △Companion(미국 John CAIRNS, Paul HOUGH 감독) △Eden(싱가포르 M.Raihan HALIM 감독) △El Plata(아르헨티나 Tamae GARATEGUY 감독) △Dead, End(인도 Dev BENEGAL 감독) △Haruko's Paranormal Laboratory(일본 Lisa TAKEBA 감독) △Where Wolves Fear to Prey(일본, 영국 Jason GRAY 감독) △In the Name of Love(중국 Cong CAI 감독) △Wild Cat(중국 Antony SZETO 감독) △Inspiria(캐나다 Karen LAM 감독) △The English Major(캐나다 Quentin LEE 감독) △The Deluge(필리핀 Randolph LONGJAS 감독) △Stunt Girl(홍콩 Ezra EMERSON 감독) △Game of Suspects(홍콩, 싱가포르 Cheuk‐Pan Ben LEE 감독).

<국내 프로젝트 선정작> △Lake Forest Academy(레이크 포레스트 아카데미, 한국 이용대 감독) △Like(라이크, 한국 손광수 감독) △Log out(로그아웃, 한국 장훈 감독) △Man of 100 Days(100일의 남자, 한국 배상철 감독) △N.S.I(네티즌 수사대, 한국 이주헌 감독) △The Shadow Zone(목격자, 한국 조진규 감독).